질병 일으키는 병원균 유전자가운데 동물 체내 감염일으키는 DAM 유전자, 발견

갖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의 유전자 가운데 동물의 체내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이른바 DAM 유전자가 미국에서 발견됨에 따라서 전염병 퇴치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 양지우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마한 박사팀은 동물의 몸 안에 들어가야만 활동을 시작하는 박테리아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DAM이라 불리는 이 유전자는 몸속에서 활성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 단백질은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유전자를 자극해 병을 일으키게 합니다. 그래서 이 DAM 유전자를 제거한 병원균은 질병을 일으킬 수 없게 됩니다. 마한 박사팀의 실험에서도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을 주사한 쥐는 전부 죽었지만 DAM 유전자가 제거된 살모넬라균 주사를 맞은 쥐는 모두 살았습니다. 따라서 DAM 유전자 활동을 막는 즉, 이 유전자의 활성 단백질을 억제하는 새로운 물질이 개발된다면 살모넬라균을 완전히 무력화 시킬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콜레라와 이질, 페스트 등을 일으키는 병원균에도 DAM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해매다 1,7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세균 전염병에 대해 인류는 곧 획기적인 예방과 치료법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