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납품업체 대한 횡포 극심

⊙ 황현정 앵커 :

백화점의 납품업체에 대한 횡포가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화점이 부담해야 할 경품비나 매장 수리비를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것이 다반사인데도 업체 측은 호소한번 제대로 할 곳이 없습니다. 보도에 김용석 기자입니다.

⊙ 김용석 기자 :

백화점에 의류를 납품하는 이 업체는 한 백화점 측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했다가 결국 거래중단 통보를 받았습니다.

⊙ 납품업체 관계자 :

효율적은 백화점 입점 요구 거절하다 퇴점당했습니다.

⊙ 김용석 기자 :

또다른 백화점의 경우 매장 수리비를 납품업체에 떠맡기기도 했습니다.

⊙ 납품업체 관계자 :

인테리어 비용 만만치 않아 굉장히 부담되죠.

⊙ 김용석 기자 :

전국 5백여 백화점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35%가 일방적인 거래중단을 당한 사실이 백화점들의 횡포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 광고비를 부당하게 떠맡은 업체가 응답 업체의 59%나 됐고, 백화점 매장 수리비 전액을 부담한 업체도 4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 측의 이같은 부당행위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거래업체들이 백화점 측에 이의제기조차 하지 못하는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 납품업체 관계자 :

계속 거래해야 하기 때문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죠.

⊙ 김용석 기자 :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