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 부인 이형자 고급옷 로비설 파문

입력 1999.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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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아 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의 고급옷 로비설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씨가 남편의 구명을 위해서 고위층 부인들에게 최고급 옷을 사주며 로비를 벌였다는 소문이 그것인데 사정당국은 내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혀졌지만 항간의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김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철민 기자 :

신동아 그룹 최순영 회장 부인 이영자 씨가 남편 구속을 막기 위해 장관급 부인들에게 수천만 원대의 고급 의류를 선물했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장관 부인 로비설의 전말입니다. 이와 관련해 로비 의혹의 진앙지인 이형자 씨는 지난해말 모 부처 장관부인 배 모씨로부터 2,400만 원 어치의 옷값을 대신 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배씨로부터 사정 당국의 장관급 부인 연 모씨에게도 수천만 원 어치의 고급옷을 선물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관 부인들의 요구를 모두 거절하자 남편 최순영 회장은 결국 검찰에 구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상 조사에 나선 검찰은 사정당국 장관급 부인이 오히려 이영자 씨의 선물 제의를 단호히 거절했으며 이씨로부터 배달된 의류도 곧바로 되돌려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부터 로비의혹을 추적해온 청와대 사정팀은 조사결과 뇌물을 받은 장관 부인은 없으며 이형자 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달라 내사 종결처리 했다고 밝혔습니다. 뇌물 의혹에 휘말리게 된 장관 부인들은 이형자 씨가 남편 구속에 충격을 받아 언론에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이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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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 부인 이형자 고급옷 로비설 파문
    • 입력 1999-05-2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아 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의 고급옷 로비설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씨가 남편의 구명을 위해서 고위층 부인들에게 최고급 옷을 사주며 로비를 벌였다는 소문이 그것인데 사정당국은 내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혀졌지만 항간의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김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철민 기자 :

신동아 그룹 최순영 회장 부인 이영자 씨가 남편 구속을 막기 위해 장관급 부인들에게 수천만 원대의 고급 의류를 선물했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장관 부인 로비설의 전말입니다. 이와 관련해 로비 의혹의 진앙지인 이형자 씨는 지난해말 모 부처 장관부인 배 모씨로부터 2,400만 원 어치의 옷값을 대신 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배씨로부터 사정 당국의 장관급 부인 연 모씨에게도 수천만 원 어치의 고급옷을 선물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관 부인들의 요구를 모두 거절하자 남편 최순영 회장은 결국 검찰에 구속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상 조사에 나선 검찰은 사정당국 장관급 부인이 오히려 이영자 씨의 선물 제의를 단호히 거절했으며 이씨로부터 배달된 의류도 곧바로 되돌려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부터 로비의혹을 추적해온 청와대 사정팀은 조사결과 뇌물을 받은 장관 부인은 없으며 이형자 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달라 내사 종결처리 했다고 밝혔습니다. 뇌물 의혹에 휘말리게 된 장관 부인들은 이형자 씨가 남편 구속에 충격을 받아 언론에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이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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