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고급옷 로비설의 의혹도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자들이 모습은 감춘 채 자기 주장만 하고 있어서 정확한 내막을 알고자 하는 국민들을 더욱 궁금케 하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서울 정릉의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집입니다. 드나드는 사람없이 집에는 아무도 없다는 말만 인터콤을 통해 흘러나옵니다.
- 혹시 장관 부인 계십니까?
- 지금 안계신데요.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강 전 장관의 부인 배정숙 씨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대신 팩스 한장을 보냈습니다. 배씨는 2,400여 만원의 옷과 수천만 원 어치의 옷 이야기는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최순영 씨 부인 이형자 씨에게 옷값을 대신 내달라고 한 일이 없다며 이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 강 전 장관 부인 배정숙 씨 :
세일때 30만원짜리 옷 한 벌 샀다. 이씨는 적십자 모임서 두 번 만났다.
⊙ 김개형 기자 :
그러나 이씨 얘기는 완전 딴판입니다. 이씨는 배씨가 당시 검찰총장 부인과 2,400여 만원 어치의 옷을 샀으니 알고 있으라 말했고 다음날 직접 자신을 찾아와 총장 부인과 장관 부인들이 수천 만 원 어치의 옷을 더 구입했다고 말하면서 돈을 대신 낼 것을 암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을 펼친 이씨도 하루종일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고 남편 최순영 씨의 공판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옷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도 정작 당사자들은 모습을 감추고 있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급옷 로비설, 당사자들은 모습 감춰 의혹만 증폭
-
- 입력 1999-05-27 21:00:00

⊙ 김종진 앵커 :
고급옷 로비설의 의혹도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자들이 모습은 감춘 채 자기 주장만 하고 있어서 정확한 내막을 알고자 하는 국민들을 더욱 궁금케 하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 김개형 기자 :
서울 정릉의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집입니다. 드나드는 사람없이 집에는 아무도 없다는 말만 인터콤을 통해 흘러나옵니다.
- 혹시 장관 부인 계십니까?
- 지금 안계신데요.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강 전 장관의 부인 배정숙 씨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대신 팩스 한장을 보냈습니다. 배씨는 2,400여 만원의 옷과 수천만 원 어치의 옷 이야기는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은 최순영 씨 부인 이형자 씨에게 옷값을 대신 내달라고 한 일이 없다며 이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 강 전 장관 부인 배정숙 씨 :
세일때 30만원짜리 옷 한 벌 샀다. 이씨는 적십자 모임서 두 번 만났다.
⊙ 김개형 기자 :
그러나 이씨 얘기는 완전 딴판입니다. 이씨는 배씨가 당시 검찰총장 부인과 2,400여 만원 어치의 옷을 샀으니 알고 있으라 말했고 다음날 직접 자신을 찾아와 총장 부인과 장관 부인들이 수천 만 원 어치의 옷을 더 구입했다고 말하면서 돈을 대신 낼 것을 암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을 펼친 이씨도 하루종일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고 남편 최순영 씨의 공판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옷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도 정작 당사자들은 모습을 감추고 있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