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오산 상공,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여객기 하마터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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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4일 경기도 오산 상공에서 위기일발의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여객기가 공중충돌 불과 0.7초전에야 가까스로 방향을 틀어서 대형 참사를 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지난 4일 새벽 6시쯤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와 괌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 상공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공항은 짙은 안개로 착륙이 어려웠습니다. 두 항공기는 착륙을 포기하고 각각 제주와 대구로 회항을 결심했습니다. 5km 쯤 떨어져 나란히 비행하다가 아시아나 항공기가 경기도 오산 부근에서 갑자기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상승했습니다. 순식간에 거리가 가까워졌고 항공기의 공중충돌 방지장치에서는 요란한 경보음이 울렸습니다. 두 항공기의 거리는 불과 170미터 충돌 0.7초전에 가까스로 기수를 틀어 참사를 면했습니다. 당시 김포공항에는 한꺼번에 7대의 항공기가 밀려들었고 관제탑에서는 항공기의 위치와 항로를 수정하느라 바쁘게 교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당시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운항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관제당국의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 박향규 과장 (건교부 서울지방항공청) :
213편하고 2613편 하고 호출부호가 비슷합니다. 유사하게 들리는데 그런 것을 혹시 착각하지 않았는가 추정만 할 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하루 천 여대의 민항기가 운항하고 군 전투기와 경비행기까지 오가는 하늘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항상 대형사고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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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4일 오산 상공,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여객기 하마터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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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5-27 21:00:00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4일 경기도 오산 상공에서 위기일발의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여객기가 공중충돌 불과 0.7초전에야 가까스로 방향을 틀어서 대형 참사를 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지난 4일 새벽 6시쯤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와 괌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 상공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공항은 짙은 안개로 착륙이 어려웠습니다. 두 항공기는 착륙을 포기하고 각각 제주와 대구로 회항을 결심했습니다. 5km 쯤 떨어져 나란히 비행하다가 아시아나 항공기가 경기도 오산 부근에서 갑자기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상승했습니다. 순식간에 거리가 가까워졌고 항공기의 공중충돌 방지장치에서는 요란한 경보음이 울렸습니다. 두 항공기의 거리는 불과 170미터 충돌 0.7초전에 가까스로 기수를 틀어 참사를 면했습니다. 당시 김포공항에는 한꺼번에 7대의 항공기가 밀려들었고 관제탑에서는 항공기의 위치와 항로를 수정하느라 바쁘게 교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당시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운항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관제당국의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 박향규 과장 (건교부 서울지방항공청) :
213편하고 2613편 하고 호출부호가 비슷합니다. 유사하게 들리는데 그런 것을 혹시 착각하지 않았는가 추정만 할 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하루 천 여대의 민항기가 운항하고 군 전투기와 경비행기까지 오가는 하늘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항상 대형사고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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