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석유공사가 해외유전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국제적인 바가지를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가인상율 등을 잘못 예측해서 시세보다 수천 만 달러 비싸게 지분을 매입했다는 것입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 전종철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96년 미국 텍사코사의 영국 현지 법인으로부터 지분 15%를 사들인 영국 북해의 캡틴유전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예상 유가인상률 4%와 설비 리스 이자율을 10.5%를 적용해 2억 천만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국제적인 유가 예측 전문기관들은 대부분 2% 안팎의 유가인상을 예상했고 일부는 제자리에 머물 것이라고 까지 예측했습니다.
⊙ 한상규 본부장 (한국석유공사 개발사업본부) :
이 사업의 경우는 4%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저희들은 판단을 한거죠. 그 정도는 써도 큰 무리가 없다 이렇게 저희는 판단을 했고.
⊙ 전종철 기자 :
리스 이자율 역시 1% 이상 높게 책정해 결국 한국석유공사는 유전지분을 시세보다 2,300만 달러 비싸게 사들였습니다.
⊙ 황숙주 과장 (감사원 2국 4과) :
유가인상률이라던지 리스이자율을 세계적인 동향에 대해서 주의를 꼼꼼히 기울여라 이런 뜻으로 해서.
⊙ 전종철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이 밖에 관세차액 정산을 잘못해서 정유회사들이 5억 6천 만원의 부당한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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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해외유전개발사업 추진하면서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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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5-27 21:00:00

한국 석유공사가 해외유전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국제적인 바가지를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가인상율 등을 잘못 예측해서 시세보다 수천 만 달러 비싸게 지분을 매입했다는 것입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 전종철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96년 미국 텍사코사의 영국 현지 법인으로부터 지분 15%를 사들인 영국 북해의 캡틴유전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예상 유가인상률 4%와 설비 리스 이자율을 10.5%를 적용해 2억 천만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국제적인 유가 예측 전문기관들은 대부분 2% 안팎의 유가인상을 예상했고 일부는 제자리에 머물 것이라고 까지 예측했습니다.
⊙ 한상규 본부장 (한국석유공사 개발사업본부) :
이 사업의 경우는 4%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저희들은 판단을 한거죠. 그 정도는 써도 큰 무리가 없다 이렇게 저희는 판단을 했고.
⊙ 전종철 기자 :
리스 이자율 역시 1% 이상 높게 책정해 결국 한국석유공사는 유전지분을 시세보다 2,300만 달러 비싸게 사들였습니다.
⊙ 황숙주 과장 (감사원 2국 4과) :
유가인상률이라던지 리스이자율을 세계적인 동향에 대해서 주의를 꼼꼼히 기울여라 이런 뜻으로 해서.
⊙ 전종철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이 밖에 관세차액 정산을 잘못해서 정유회사들이 5억 6천 만원의 부당한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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