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 식품으로만 허가 받았으면서도 약품과 같이 선전 소비자들 현혹

⊙ 김종진 앵커 :

신비한 약효가 있다는 동충하초를 이용한 제품들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품으로만 허가를 받았으면서도 버젓이 약품과 같이 선전을 해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취재에 한승복 기자입니다.

⊙ 한승복 기자 :

동충하초 제품을 허위 광고하다 적발된 업체입니다.

- 어느 날 갑자기 이건 안돼 가지고 제가 폐기처분 다 하고,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생산된 제품들이 박스채 가득 쌓여 있습니다. 공장 안에는 농충액 추출기와 제품 포장지 등이 놓여 있습니다. 이 업체는 동충하초를 이용한 엑기스 제품을 생산하면서 일반 식품으로 허가를 받았고, 100개들이 한 박스에 33만 8천 원씩 받고 팔았습니다. 광고지에 기침과 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써있습니다. 그러나 식품에 대해 특정한 약효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약회사와 기술 제휴한 것처럼 되어 있는 품질보증서도 가짜입니다.

⊙ 제조업체 관계자 :

영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영업을 할 수 있게 안 만들어주면은 저희 제품을 안 팔아줘요.

⊙ 한승복 기자 :

또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지만 약효가 입증되지 않은 일반 식품입니다.

⊙ 한권우 단속반원 (식품의약품안전청) :

약처럼 선전하여 판매하실 때 일반 국민들이 상당히 효능이 좋은 것처럼 해 가지고 상당히 피해가 우려됩니다.

⊙ 한승복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허위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거나 성분배합 비율을 어긴 제조업소 10군데를 적발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