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의 의혹을 풀려면 밍크코트를 둘러싼 서로 다른 주장을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입니다. 취재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밍크코트 한 벌이 당시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 씨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연씨는 이틀 뒤 이를 돌려줬다, 밍크코트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연씨는 자신이 라스포사에서 옷을 사면서 한번 입어봤던 밍크코트가 자신이 구입한 다른 옷들과 섞여 차 트렁크에 실려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 씨가 천만 원인 옷 값을 4백만 원으로 깎아주겠다고 했지만 이틀 뒤 밍크코트를 돌려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의 말은 전혀 다릅니다. 라스포사 사장이 연씨에게 긴 것, 짧은 것, 망토 이렇게 밍크 세 벌을 보냈으니 옷값 3,500만 원을 대신 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연씨에게 배달됐던 한 벌을 제외한다고 해도 밍크코트 두 벌의 행방이 묘연해지는 대목입니다. 청와대 조사 결과 밍크코트 2벌이 이형자 씨의 집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씨는 동생과 나눠입기 위해 산것이라며 연씨에게 보냈다는 세 벌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2벌은 어디로 갔을까? 라스포사 정 사장이 보내지도 않고 보냈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연씨가 코트 문제와 관련해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는 것인지 규명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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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 밍크코트 둘러싼 서로 다른 주장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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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5-28 21:00:00
⊙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의 의혹을 풀려면 밍크코트를 둘러싼 서로 다른 주장을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입니다. 취재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밍크코트 한 벌이 당시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 씨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연씨는 이틀 뒤 이를 돌려줬다, 밍크코트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연씨는 자신이 라스포사에서 옷을 사면서 한번 입어봤던 밍크코트가 자신이 구입한 다른 옷들과 섞여 차 트렁크에 실려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 씨가 천만 원인 옷 값을 4백만 원으로 깎아주겠다고 했지만 이틀 뒤 밍크코트를 돌려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의 말은 전혀 다릅니다. 라스포사 사장이 연씨에게 긴 것, 짧은 것, 망토 이렇게 밍크 세 벌을 보냈으니 옷값 3,500만 원을 대신 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연씨에게 배달됐던 한 벌을 제외한다고 해도 밍크코트 두 벌의 행방이 묘연해지는 대목입니다. 청와대 조사 결과 밍크코트 2벌이 이형자 씨의 집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씨는 동생과 나눠입기 위해 산것이라며 연씨에게 보냈다는 세 벌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2벌은 어디로 갔을까? 라스포사 정 사장이 보내지도 않고 보냈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연씨가 코트 문제와 관련해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는 것인지 규명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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