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옷 로비 의혹사건;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 대한 당국조사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입력 1999.05.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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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에서 또 한 명의 주요 인물인 전 통일부 장관 부인 배정숙 씨는 이형자 씨에게 비가 올 때는 우산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비 창구역할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지만 사정 당국의 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최순영 회장 부인 이형자 씨와 고위 공직자 부인들과의 중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정숙 씨, 이형자 씨는 배씨가 비가 올 때는 우산을 써야 한다고 말했고 이 말을 로비를 하라는 뜻으로 해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배정숙 씨는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 씨와 함께 고급 의상실에도 여러 차례 들른 것으로 확인 돼 로비의혹을 풀 열쇠를 쥔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배씨는 그러나 이씨의 주장을 일축한 뒤 병원에 입원한다며 잠적해 버렸습니다. 지난 1월 청와대 사정팀의 내사를 받을 때 12일 동안 입원한 것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당시 배씨는 입원 중에도 두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산소마스크까지 쓴 상태여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한국병원 직원 :

한 쪽 폐기능은 없고 다른 쪽은 기관지 확장이니 얼마나 아프겠어요


⊙ 박상범 기자 :

그러나 이렇게 상태가 심각했다던 배씨는 입원 12일 만에 퇴원했고 그 이후에는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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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 대한 당국조사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 입력 1999-05-2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에서 또 한 명의 주요 인물인 전 통일부 장관 부인 배정숙 씨는 이형자 씨에게 비가 올 때는 우산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비 창구역할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지만 사정 당국의 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최순영 회장 부인 이형자 씨와 고위 공직자 부인들과의 중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정숙 씨, 이형자 씨는 배씨가 비가 올 때는 우산을 써야 한다고 말했고 이 말을 로비를 하라는 뜻으로 해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배정숙 씨는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 씨와 함께 고급 의상실에도 여러 차례 들른 것으로 확인 돼 로비의혹을 풀 열쇠를 쥔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배씨는 그러나 이씨의 주장을 일축한 뒤 병원에 입원한다며 잠적해 버렸습니다. 지난 1월 청와대 사정팀의 내사를 받을 때 12일 동안 입원한 것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당시 배씨는 입원 중에도 두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산소마스크까지 쓴 상태여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한국병원 직원 :

한 쪽 폐기능은 없고 다른 쪽은 기관지 확장이니 얼마나 아프겠어요


⊙ 박상범 기자 :

그러나 이렇게 상태가 심각했다던 배씨는 입원 12일 만에 퇴원했고 그 이후에는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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