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 주최하는 미인대회, 본래 취지 변색

입력 1999.05.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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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주최하고 있는 미인대회가 본래 취지와는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그럴싸한 명분과는 달리 미스코리아 대회의 축소판의 다름 아닙니다. 권오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권오운 기자 :

한 지방도시의 홍보사절을 뽑는 미인대회장입니다. 저마다 늘씬한 몸매와 현란한 춤솜씨를 자랑합니다. 지역 미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개인이 써야 하는 돈은 최소 수백만 원,


⊙ 대회 참가자 :

3백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 들어요. 미용실에서만.


⊙ 권오운 기자 :

선발기준은 어느 대회에서나 생김새와 몸매입니다. 어느 자치단체는 논란을 피해 수영복 심사 대신 눈속임으로 에어로빅 심사를 하기도 합니다.


⊙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

주된 심사항목은 인물과 몸매죠. 하체 평가 위해 에어로빅 넣었어요.


⊙ 권오운 기자 :

이렇게 지역 미인대회를 개최하는데 적지 않은 자치단체 예산도 낭비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렸던 꽃아가씨 선발대회, 하루행사에 고양시가 쓴 예산은 5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 김신명숙 ('미스코리아대회를 폭파하라' 저자) :

젊은 여성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이끌어 가는 그런 대회에 지자체 예산을 쓴다는 것은 문제라고 볼 수 있고요.


⊙ 권오운 기자 :

지역특산물 홍보보다는 흥미거리로 열리고 있는 일회성 미인대회는 전국적으로 백개가 넘습니다.

KBS 뉴스, 권오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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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단체들 주최하는 미인대회, 본래 취지 변색
    • 입력 1999-05-2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주최하고 있는 미인대회가 본래 취지와는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그럴싸한 명분과는 달리 미스코리아 대회의 축소판의 다름 아닙니다. 권오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권오운 기자 :

한 지방도시의 홍보사절을 뽑는 미인대회장입니다. 저마다 늘씬한 몸매와 현란한 춤솜씨를 자랑합니다. 지역 미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개인이 써야 하는 돈은 최소 수백만 원,


⊙ 대회 참가자 :

3백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 들어요. 미용실에서만.


⊙ 권오운 기자 :

선발기준은 어느 대회에서나 생김새와 몸매입니다. 어느 자치단체는 논란을 피해 수영복 심사 대신 눈속임으로 에어로빅 심사를 하기도 합니다.


⊙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

주된 심사항목은 인물과 몸매죠. 하체 평가 위해 에어로빅 넣었어요.


⊙ 권오운 기자 :

이렇게 지역 미인대회를 개최하는데 적지 않은 자치단체 예산도 낭비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렸던 꽃아가씨 선발대회, 하루행사에 고양시가 쓴 예산은 5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 김신명숙 ('미스코리아대회를 폭파하라' 저자) :

젊은 여성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이끌어 가는 그런 대회에 지자체 예산을 쓴다는 것은 문제라고 볼 수 있고요.


⊙ 권오운 기자 :

지역특산물 홍보보다는 흥미거리로 열리고 있는 일회성 미인대회는 전국적으로 백개가 넘습니다.

KBS 뉴스, 권오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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