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최근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돗물의 멸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상당수 학교들이 소독제인 염소를 기준도 없이 마구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섭취하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염소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 김성진 기자 :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물탱크 염소농도를 재봤습니다. 1.06ppm, 권장치 0.2에서 0.4보다 무려 서너배나 높습니다. 서울의 이 학교도 수돗물 염소농도가 높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냄새도 나고요.
- 무슨 냄새가 나요?
- 소독냄새요.
정수장에서 뿌리는 염소 농도는 대략 0.6ppm,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대부분의 염소가 없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학교의 농도는 지나치게 높습니다.
⊙ 이혁재 팀장 (서울 남부교육청 학교보건팀) :
관리하면서 염소를 조금 주입을 한다고 생각을 해야 되겠죠.
⊙ 김성진 기자 :
학교나 물탱크 관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염소를 뿌리는 것은 식중독과 전염병 예방 때문입니다.
⊙ 물탱크 관리인 :
여름에 자주 뿌려요.
- 사용법 교육받았습니까?
아니요.
⊙ 김성진 기자 :
하지만 최근 식중독 소동을 겪은 이 학교처럼 염소 농도가 높다고 식중독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 김록호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
오염된 원수를 염소 소독할 경우에 장기간 복용하면 암이 발생할 수 있는 트리할로메타늄 같은 염소 화학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소를 농약에 준하는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 김성진 기자 :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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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수 학교들, 소독제인 염소 기준없이 마구 사용
-
- 입력 1999-05-28 21:00:00
⊙ 김종진 앵커 :
최근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돗물의 멸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상당수 학교들이 소독제인 염소를 기준도 없이 마구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섭취하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염소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 김성진 기자 :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물탱크 염소농도를 재봤습니다. 1.06ppm, 권장치 0.2에서 0.4보다 무려 서너배나 높습니다. 서울의 이 학교도 수돗물 염소농도가 높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냄새도 나고요.
- 무슨 냄새가 나요?
- 소독냄새요.
정수장에서 뿌리는 염소 농도는 대략 0.6ppm,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대부분의 염소가 없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학교의 농도는 지나치게 높습니다.
⊙ 이혁재 팀장 (서울 남부교육청 학교보건팀) :
관리하면서 염소를 조금 주입을 한다고 생각을 해야 되겠죠.
⊙ 김성진 기자 :
학교나 물탱크 관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염소를 뿌리는 것은 식중독과 전염병 예방 때문입니다.
⊙ 물탱크 관리인 :
여름에 자주 뿌려요.
- 사용법 교육받았습니까?
아니요.
⊙ 김성진 기자 :
하지만 최근 식중독 소동을 겪은 이 학교처럼 염소 농도가 높다고 식중독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 김록호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
오염된 원수를 염소 소독할 경우에 장기간 복용하면 암이 발생할 수 있는 트리할로메타늄 같은 염소 화학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소를 농약에 준하는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 김성진 기자 :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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