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개발 계획 관여한 북한 고위관리, 중국 잠적해 북한 당국의 추적받고 있어

입력 1999.05.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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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관여해온 북한 고위관리가 지난달 중국에서 잠적해 북한 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용관 특파원입니다.


⊙ 김용관 특파원 :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원자력 총국 산하 원자력 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박옥경이 지난달 베이징 방문중에 종적을 감추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박옥경의 행선지나 잠적 이유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제 3국으로의 망명을 시도하는지의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던 한 북한 전문가는 박옥경이 가족과 함께 잠적했으며 현재 북한 공안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의 외교가에는 박옥경으로 알려진 이 고위 관리가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동북 지린성에 피신해 있다는 이야기가 무성합니다. 박옥경은 북한의 핵개발 비밀과 관련해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음달 3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중국 방문때 중국측에게 송환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대남공작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오던 리원진도 지난달 가족과 함께 잠적했다는 소문도 끊질기게 나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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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개발 계획 관여한 북한 고위관리, 중국 잠적해 북한 당국의 추적받고 있어
    • 입력 1999-05-2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관여해온 북한 고위관리가 지난달 중국에서 잠적해 북한 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용관 특파원입니다.


⊙ 김용관 특파원 :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원자력 총국 산하 원자력 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박옥경이 지난달 베이징 방문중에 종적을 감추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박옥경의 행선지나 잠적 이유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제 3국으로의 망명을 시도하는지의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던 한 북한 전문가는 박옥경이 가족과 함께 잠적했으며 현재 북한 공안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의 외교가에는 박옥경으로 알려진 이 고위 관리가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동북 지린성에 피신해 있다는 이야기가 무성합니다. 박옥경은 북한의 핵개발 비밀과 관련해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음달 3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중국 방문때 중국측에게 송환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대남공작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오던 리원진도 지난달 가족과 함께 잠적했다는 소문도 끊질기게 나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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