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운송료.은행수수료 인상으로 수출 부대비용 증가

⊙ 황현정 앵커 :

최근에 수출화물 운송료나 은행 수수료가 크게 오른 것도 수출의 악조건입니다. 업체들은 수지타산이 안맞아 수출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연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연규선 기자 :

북미지역에 PVC같은 화학제품을 지난해 2억 달러 정도 수출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오늘 40비트 짜리 컨테이너로 수출품을 선적하면서 낸 해상운송요금입니다. 부산항을 통해 똑같은 제품을 같은 지역으로 수출하지만 컨테이너 한개당 운송비가 지난달보다 천 달러 이상 올랐습니다.

⊙ 김재호 부장 (해외물류팀) :

수익이 전혀 없기 때문에 미주지역 수출은 거의 어려운 상태고 따라서 미주지역 수출은 수출물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연규선 기자 :

은행에 지급하는 수출관련 각종 수수료도 IMF 체제 이전보다 크게 인상됐습니다. 더구나 은행들은 구매승인서 등 그 동안 무료로 처리해오던 것도 건당 많게는 5만원씩 받고 있습니다.

⊙ 은행 직원 :

은행 수익 떨어져 올해부터 수수료 받죠.

⊙ 연규선 기자 :

이 때문에 지물 1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을 때 부대비용 총액이 두배정도 는 것처럼 대부분 업종이 출혈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중한 수출 부대비용 증가는 올해 우리나라 무역 흑자 250억 달러 달성에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