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심판진과 선수단 사이에 불신의 벽이 최근 위험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공멸을 우려한 심판진은
공정한 판정을, 선수 단장들은 항의 자재를 잇따라 선언했습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봉진 기자 :
지난 96년 한국 시리즈 6차전, 판정시비 끝에 벌어진 심판과 선수단의
몸싸움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무색케 합니다.
* 김응룡 감독 (해태) :
보기 흉한 장면들이…
* 김봉진 기자 :
한 동안 잠잠하던 판정 관련 사고가 올해 다시 붉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양대 리그로 치러져 각 팀이 리그별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것이
판정시비 증가의 한 원인입니다. 판정 시비로 올해만 벌써 17명이
징계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심판이 없어서 그러는데 투수를 살려주는 것 아니냐…
* 김봉진 기자 :
일부 심판의 운영 미숙과 자질 부족에서 불신은 비롯됩니다.
낮은 연봉과 잦은 지방 출장 등 열악한 환경 때문에 심판원들은 그 동안
역량을 축적시키지 못했습니다.
심판을 경기의 조정자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코칭 스텝과 선수들에게도
문제는 있습니다. 어필할 수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과 아웃 여부까지도
항의하며 공 하나 하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심판이 제가 봤을 때 볼이면 볼 아닙니까?
* 김봉진 기자 :
사태가 여기에까지 이르자 심판들은 공정한 판정과 함께 원활한
경기운영을 약속했습니다.
* 김찬익 (심판 위원장) :
꾸준한 훈련과 새로운 각오로 다시 한 번 새 출발할 그럴 각오입니다.
* 김봉진 기자 :
8개 구단 단장들도 프로야구 중문이라는 대의를 위해 지나친 항의를
자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말로만 앞설 경우 한국 프로야구는 아무도 찾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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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심판진과 선수단 사이 불신의 벽, 위험수위
-
- 입력 1999-06-03 21:00:00
프로야구 심판진과 선수단 사이에 불신의 벽이 최근 위험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공멸을 우려한 심판진은
공정한 판정을, 선수 단장들은 항의 자재를 잇따라 선언했습니다.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봉진 기자 :
지난 96년 한국 시리즈 6차전, 판정시비 끝에 벌어진 심판과 선수단의
몸싸움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무색케 합니다.
* 김응룡 감독 (해태) :
보기 흉한 장면들이…
* 김봉진 기자 :
한 동안 잠잠하던 판정 관련 사고가 올해 다시 붉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양대 리그로 치러져 각 팀이 리그별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것이
판정시비 증가의 한 원인입니다. 판정 시비로 올해만 벌써 17명이
징계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심판이 없어서 그러는데 투수를 살려주는 것 아니냐…
* 김봉진 기자 :
일부 심판의 운영 미숙과 자질 부족에서 불신은 비롯됩니다.
낮은 연봉과 잦은 지방 출장 등 열악한 환경 때문에 심판원들은 그 동안
역량을 축적시키지 못했습니다.
심판을 경기의 조정자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코칭 스텝과 선수들에게도
문제는 있습니다. 어필할 수 없는 스트라이크 판정과 아웃 여부까지도
항의하며 공 하나 하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심판이 제가 봤을 때 볼이면 볼 아닙니까?
* 김봉진 기자 :
사태가 여기에까지 이르자 심판들은 공정한 판정과 함께 원활한
경기운영을 약속했습니다.
* 김찬익 (심판 위원장) :
꾸준한 훈련과 새로운 각오로 다시 한 번 새 출발할 그럴 각오입니다.
* 김봉진 기자 :
8개 구단 단장들도 프로야구 중문이라는 대의를 위해 지나친 항의를
자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말로만 앞설 경우 한국 프로야구는 아무도 찾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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