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중인 식품, 문제 있을경우 해당업체 회수 폐기하는 식품리콜제 유명무실

입력 1999.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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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이옥신 파동에서 나타났듯이 유통중인 식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해당업체가 제품을 자진 회수해서 폐기하도록 한 식품리콜제가 유명무실합니다. 지난 96년 도입된 이후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승복 기자 :

다이옥신 오염에 대한 정부대책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오염제품 수입업체가 제품을 자진 회수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문은숙 조사부장 (소비자 시민의 모임) :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못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판매회사들 만큼은 소비자의 안전을 생각해서 이들 제품들을 수거하고 폐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좀 보여줘야지.


⊙ 한승복 기자 :

그러나 지난 96년부터 도입한 식품리콜제도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습니다.


⊙ 고계인 과장 (식품의약품안정청) :

절차가 복잡한 회수명령 그런 절차보다는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압류폐기 그 사항이 있기 때문에 회수제도가 지금 제대로 효율적으로 운영은 못하고 있습니다.


⊙ 한승복 기자 :

정부부처조차도 리콜제도를 활용할 의지가 없는데다 해당업체마저 이미지 손상 때문에 리콜을 꺼리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명무실해진 리콜제도의 원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시도지사가 곧바로 회수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계법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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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중인 식품, 문제 있을경우 해당업체 회수 폐기하는 식품리콜제 유명무실
    • 입력 1999-06-09 21:00:00
    뉴스 9

이번 다이옥신 파동에서 나타났듯이 유통중인 식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해당업체가 제품을 자진 회수해서 폐기하도록 한 식품리콜제가 유명무실합니다. 지난 96년 도입된 이후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승복 기자 :

다이옥신 오염에 대한 정부대책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오염제품 수입업체가 제품을 자진 회수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문은숙 조사부장 (소비자 시민의 모임) :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못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판매회사들 만큼은 소비자의 안전을 생각해서 이들 제품들을 수거하고 폐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좀 보여줘야지.


⊙ 한승복 기자 :

그러나 지난 96년부터 도입한 식품리콜제도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습니다.


⊙ 고계인 과장 (식품의약품안정청) :

절차가 복잡한 회수명령 그런 절차보다는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압류폐기 그 사항이 있기 때문에 회수제도가 지금 제대로 효율적으로 운영은 못하고 있습니다.


⊙ 한승복 기자 :

정부부처조차도 리콜제도를 활용할 의지가 없는데다 해당업체마저 이미지 손상 때문에 리콜을 꺼리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명무실해진 리콜제도의 원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시도지사가 곧바로 회수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계법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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