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 서해안 교전, 외국 정부들 반응

입력 1999.06.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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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오늘 서해상의 교전에 대해 외국 정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국제부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재익 기자!


⊙ 조재익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황현정 앵커 :

미국 정부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 조재익 기자 :

아직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은 오늘 서해상에서의 교전에 대해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강력한 대북 경고 성명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의 크롤리 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얘기치 않은 무력충돌로 확대되지 않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희망했습니다. 일본의 노나카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정부가 단호히 대응하면서도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오늘 외교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남북한 쌍방이 냉정하고 자제하는 태도로 사태가 확대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교전이 일어난 지 40여 분 뒤부터 긴급뉴스로 서해상황을 전세계로 타전했습니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통신사와 CNN, BBC, NHK 등 주요 외국 방송사들이 톱뉴스로 보도했으며,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한국 해상교전으로 북한측 함정 격침'이라는 제목의 도쿄발 기사를 통해 북한측의 사격에 대해 한국 해군 함정이 교전수칙에 따라 즉각 응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텔레비전 방송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했고, 한국은 이에 응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지는 북한이 연속적으로 서해상의 북방한계선을 넘어 한국 영해에 침입하는 것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는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교활한 장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부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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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 서해안 교전, 외국 정부들 반응
    • 입력 1999-06-15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오늘 서해상의 교전에 대해 외국 정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국제부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재익 기자!


⊙ 조재익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황현정 앵커 :

미국 정부의 반응이 나왔습니까?

⊙ 조재익 기자 :

아직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은 오늘 서해상에서의 교전에 대해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강력한 대북 경고 성명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의 크롤리 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얘기치 않은 무력충돌로 확대되지 않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희망했습니다. 일본의 노나카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정부가 단호히 대응하면서도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오늘 외교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남북한 쌍방이 냉정하고 자제하는 태도로 사태가 확대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한편 외신들은 교전이 일어난 지 40여 분 뒤부터 긴급뉴스로 서해상황을 전세계로 타전했습니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통신사와 CNN, BBC, NHK 등 주요 외국 방송사들이 톱뉴스로 보도했으며,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한국 해상교전으로 북한측 함정 격침'이라는 제목의 도쿄발 기사를 통해 북한측의 사격에 대해 한국 해군 함정이 교전수칙에 따라 즉각 응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텔레비전 방송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했고, 한국은 이에 응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지는 북한이 연속적으로 서해상의 북방한계선을 넘어 한국 영해에 침입하는 것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는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교활한 장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부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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