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 국방부 상황실, 추가도발 대비

⊙ 김종진 앵커 :

여기서 다시 국방부를 연결해서 서해 상황 지금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박규희 기자!

⊙ 박규희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김종진 앵커 :

현재 서해상의 움직임 어떻습니까?

⊙ 박규희 기자 :

오늘 오전 우리 해군의 공격을 받고 북쪽으로 퇴각한 북한 경비정은 현재 북방한계선 북쪽 2km 지점에서 5척이 한군데 집결해 있습니다. 또 나머지 경비정과 고속정은 물론 어선 20여 척도 현재 해군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군은 고속정 뿐만 아니라 초계함과 구축함 등 해상 전력을 대폭 증강해 북한 경비정이 다시 내려올 경우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조성태 국방장관과 김진호 합참의장 등 군수뇌부들은 국방부 지하 상황실에 모여 시시각각 현지 상황을 보고 받고 작전을 지시하는 등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한 미 8군사령부도 합동참모본부와 연결된 핫라인를 통해 정부와 작전상황을 실시간대로 연락하면서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경비정이 다시 공격을 감행할 경우 모든 화력을 동원해서 격퇴시키라고 하달해 놓은 상태입니다. 공군 작전사령부 예하 모든 전투비행단은 전투기 즉시 출격태세를 갖추고 있고 주한미군의 U-2기도 현재 서해상에서 초계비행하며 북한군 동태를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육군의 모든 특전부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동 대기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