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 인부, 가불요청 거절에 포도나무 800그루 베어

입력 1999.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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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포도원에서 일하는 인부가 주인에게 가불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한창 자라는 포도나무를 800그루나 베어버리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청주 방송총국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지용수 기자 :

한창 영글어 가야할 포도송이가 시름시름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푸르던 잎들도 누렇게 변했습니다. 누군가가 포도나무 줄기 중간을 예리한 도구로 베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피해를 당한 포도나무는 800그루가 넘습니다. 이 마을에서 네개 농가가 1,400평의 포도밭에서 똑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포도수확을 포기해야 할 농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들입니다.


⊙ 곽희정 (피해농민) :

우리는 작년 시세보다 조금 더하면 천만 원이나 한. 할 수 없는 거지요.


⊙ 지용수 기자 :

포도나무를 자른 사람은 피해농가에서 일해온 인부로 드러났습니다. 임금을 미리 주지 않자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 용의자 :

사정이 이래 가지고 거기서 해줄 수 없냐 하니까 안 해준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 지용수 기자 :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혔지만 농민들은 2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하소연 할 길이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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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원 인부, 가불요청 거절에 포도나무 800그루 베어
    • 입력 1999-06-27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포도원에서 일하는 인부가 주인에게 가불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한창 자라는 포도나무를 800그루나 베어버리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청주 방송총국 지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지용수 기자 :

한창 영글어 가야할 포도송이가 시름시름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푸르던 잎들도 누렇게 변했습니다. 누군가가 포도나무 줄기 중간을 예리한 도구로 베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피해를 당한 포도나무는 800그루가 넘습니다. 이 마을에서 네개 농가가 1,400평의 포도밭에서 똑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포도수확을 포기해야 할 농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들입니다.


⊙ 곽희정 (피해농민) :

우리는 작년 시세보다 조금 더하면 천만 원이나 한. 할 수 없는 거지요.


⊙ 지용수 기자 :

포도나무를 자른 사람은 피해농가에서 일해온 인부로 드러났습니다. 임금을 미리 주지 않자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 용의자 :

사정이 이래 가지고 거기서 해줄 수 없냐 하니까 안 해준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 지용수 기자 :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혔지만 농민들은 2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하소연 할 길이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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