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 특위, 국민 세금만 낭비

입력 1999.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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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희 앵커 :

정치개혁을 하겠다며 지난해 말 출범한 국회 정치개혁 특위가 하는 일없이 아까운 국민의 세금만 축내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지환 기자 :

지난 해 4월. 구조조정 대세에 밀려 국회는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계속되는 대치정국 때문에 12월이 돼서야 정치특위가 출범됩니다. 그러나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체회의가 열린 것은 단 두차례. 오로지 한 일이라곤 네차례에 걸쳐 활동시한을 연장한 게 거의 전부입니다.


⊙ 이양희 의원 (정치특위 자민련 간사) :

한나라당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당론도 제시하시 않은 채 지연전술만 쓰고 있고.


⊙ 권오을 의원 (정치특위 한나라당 의원) :

권력구조 문제에 대해서 먼저 선결적으로 해결을 해라.


⊙ 정지환 기자 :

여야는 이번에는 활동시한을 다음달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여권은 또다시 지지부진 할 경우 정치특위를 포기하고 소관 상임위로 정치개혁을 넘기겠다는 방침입니다.


⊙ 임채정 위원장 (국회정치특위) :

더이상 특위에서 이것을 가지고 있어봤자 실익이 없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 정지환 기자 :

문제는 이런 와중에서도 한 달에 4백여 만원 정도의 위원회 활동비는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고 지금까지 3천만원 가까이 되는 예산이 사용됐다는 것입니다. 결국 정치개혁에 앞장서야 할 정치특위가 하는 일없이 국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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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치개혁 특위, 국민 세금만 낭비
    • 입력 1999-06-27 21:00:00
    뉴스 9

⊙ 윤소희 앵커 :

정치개혁을 하겠다며 지난해 말 출범한 국회 정치개혁 특위가 하는 일없이 아까운 국민의 세금만 축내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지환 기자 :

지난 해 4월. 구조조정 대세에 밀려 국회는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계속되는 대치정국 때문에 12월이 돼서야 정치특위가 출범됩니다. 그러나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체회의가 열린 것은 단 두차례. 오로지 한 일이라곤 네차례에 걸쳐 활동시한을 연장한 게 거의 전부입니다.


⊙ 이양희 의원 (정치특위 자민련 간사) :

한나라당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당론도 제시하시 않은 채 지연전술만 쓰고 있고.


⊙ 권오을 의원 (정치특위 한나라당 의원) :

권력구조 문제에 대해서 먼저 선결적으로 해결을 해라.


⊙ 정지환 기자 :

여야는 이번에는 활동시한을 다음달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여권은 또다시 지지부진 할 경우 정치특위를 포기하고 소관 상임위로 정치개혁을 넘기겠다는 방침입니다.


⊙ 임채정 위원장 (국회정치특위) :

더이상 특위에서 이것을 가지고 있어봤자 실익이 없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 정지환 기자 :

문제는 이런 와중에서도 한 달에 4백여 만원 정도의 위원회 활동비는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고 지금까지 3천만원 가까이 되는 예산이 사용됐다는 것입니다. 결국 정치개혁에 앞장서야 할 정치특위가 하는 일없이 국민들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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