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레크레이션 강사들, 어린생명들 구하려다 화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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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故 김영재 교사 이외에도 이번 화재로 숨진 성인은 세 명이 더 있습니다마는 레크레이션 강사인 이들은 자기 생명을 돌보지 않고 어린 생명들을 구하려다 화를 당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 원종진 기자 :
서태용 씨와 박지연 양 그리고 채덕윤 씨, 레크레이션 강사였던 이들은 불길이 솟자 아이들을 구하러 방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 김학진 (마도초등학교 6학년) :
서태용 선생님이요 애들을 두명 이렇게 안고요 밖으로 뛰쳐나오고
⊙ 원종진 기자 :
불길이 거세지자 옷에 수영장 물까지 적셔가며 불타는 건물로 재차 뛰어들었습니다.
⊙ 조상후 (마도초등학교 6학년) :
옷에 물 뿌리고 들어갈 때 나오면 옷이 다 마르고 불 때문에...
⊙ 원종진 기자 :
그러기를 서 너 차례 그러나 끝내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 이국환 (마도초등학교 6학년) :
유치원애들 구하려다가 돌아가신 것 같아요 충분히 살 수 있었는데 ..
⊙ 원종진 기자 :
이들이 자기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펼치다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어린이는 현장에 있었던 마도초등학생 거의 전부인 40여명이나 됩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막내아들을 잃었습니다.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니 가슴에 맺힌 한은 풀리지 않습니다.
⊙ 서태용 씨 어머니 :
돈을... 생전 벌벌 떨고 주고 싶은 돈을 못 줘 봤어요.
⊙ 원종진 기자 :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하다 숨졌다는 말이 그나마 위안일 뿐입니다.
⊙ 채덕윤 씨 어머니 :
항상 명랑하고 좋은 아들이었죠.
⊙ 원종진 기자 :
사지에서 살아온 어린이들은 여자 레크레이션 강사 박지현 씨도 불길 속에서 자기들을 구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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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레크레이션 강사들, 어린생명들 구하려다 화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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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7-05 21:00:00
⊙ 김종진 앵커 :
故 김영재 교사 이외에도 이번 화재로 숨진 성인은 세 명이 더 있습니다마는 레크레이션 강사인 이들은 자기 생명을 돌보지 않고 어린 생명들을 구하려다 화를 당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 원종진 기자 :
서태용 씨와 박지연 양 그리고 채덕윤 씨, 레크레이션 강사였던 이들은 불길이 솟자 아이들을 구하러 방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 김학진 (마도초등학교 6학년) :
서태용 선생님이요 애들을 두명 이렇게 안고요 밖으로 뛰쳐나오고
⊙ 원종진 기자 :
불길이 거세지자 옷에 수영장 물까지 적셔가며 불타는 건물로 재차 뛰어들었습니다.
⊙ 조상후 (마도초등학교 6학년) :
옷에 물 뿌리고 들어갈 때 나오면 옷이 다 마르고 불 때문에...
⊙ 원종진 기자 :
그러기를 서 너 차례 그러나 끝내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 이국환 (마도초등학교 6학년) :
유치원애들 구하려다가 돌아가신 것 같아요 충분히 살 수 있었는데 ..
⊙ 원종진 기자 :
이들이 자기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펼치다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어린이는 현장에 있었던 마도초등학생 거의 전부인 40여명이나 됩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막내아들을 잃었습니다.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니 가슴에 맺힌 한은 풀리지 않습니다.
⊙ 서태용 씨 어머니 :
돈을... 생전 벌벌 떨고 주고 싶은 돈을 못 줘 봤어요.
⊙ 원종진 기자 :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하다 숨졌다는 말이 그나마 위안일 뿐입니다.
⊙ 채덕윤 씨 어머니 :
항상 명랑하고 좋은 아들이었죠.
⊙ 원종진 기자 :
사지에서 살아온 어린이들은 여자 레크레이션 강사 박지현 씨도 불길 속에서 자기들을 구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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