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전사고로 방사능물질 유출됐다면, 한국상공으로 날아왔을것으로 추정

입력 1999.07.0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중국의 원전 사고는 우리나라에게 민감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상공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물질이 중국의 과거 원폭실험의 잔해이기 때문입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사상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로 기록된 지난 86년의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현장에선 31명이 사망했지만 방사능 누출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직후 주변에서 관측된 플루토늄 농도는 300~600(μBq)마이크로 베크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대기 중에서도 지난 96년 4월에 이 수치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131 마이크로베크렐의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원인은 80년대 초까지 중국에서 계속된 원폭실험의 잔해물 때문입니다.


⊙ 홍기훈 (한국해양연구소) :

그 당시에 지표면에 침착되었던 방사성 물질이 재 분이 되어서 바람에 의해서 재분이 되어서 우리가 관측을 하게 된거고..


⊙ 이기문 기자 :

특히 이번 중국의 원전사고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면 이보다 더 많은 양의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 상공 대기중으로 날아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원전사고 지역은 제주도에서 불과 600km 떨어진 지역으로 12시간만에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에까지 날아오게 됩니다. 중국내에서 심각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지금으로서는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원전사고로 방사능물질 유출됐다면, 한국상공으로 날아왔을것으로 추정
    • 입력 1999-07-05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중국의 원전 사고는 우리나라에게 민감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상공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물질이 중국의 과거 원폭실험의 잔해이기 때문입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사상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로 기록된 지난 86년의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현장에선 31명이 사망했지만 방사능 누출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직후 주변에서 관측된 플루토늄 농도는 300~600(μBq)마이크로 베크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대기 중에서도 지난 96년 4월에 이 수치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131 마이크로베크렐의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원인은 80년대 초까지 중국에서 계속된 원폭실험의 잔해물 때문입니다.


⊙ 홍기훈 (한국해양연구소) :

그 당시에 지표면에 침착되었던 방사성 물질이 재 분이 되어서 바람에 의해서 재분이 되어서 우리가 관측을 하게 된거고..


⊙ 이기문 기자 :

특히 이번 중국의 원전사고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면 이보다 더 많은 양의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 상공 대기중으로 날아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원전사고 지역은 제주도에서 불과 600km 떨어진 지역으로 12시간만에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에까지 날아오게 됩니다. 중국내에서 심각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지금으로서는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