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백인 우월주의자, 무차별 난사한 총탄에 한국인 유학생 사망

입력 1999.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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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미국 인디애나 블루밍턴에서 어젯밤 한 백인 우월주의자가 무차별 난사한 총탄에 한국인 유학생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 조현진 기자 :

주일 예배를 들이기 위해 언제나처럼 한인교회를 찾은 윤원준 씨는 교회 앞에서 느닷없는 총탄세례를 받았습니다. 용의자는 이틀전부터 유태인과 흑인 등 소수인종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고 다니는 백인 우월주의자입니다.


⊙ 미국 경찰 :

용의자는 시카고서 6명에 상처 입히고 스코키서도 2명 살해해.


⊙ 조현진 기자 :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들의 갑작스런 사고 소식을 접한 서울의 부모는 어제까지 멀쩡하던 자식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 윤원준 군 아버지 :

선배님하고 테니스도 치고 저녁 먹고 이제 와서 집에 소식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 조현진 기자 :

늦게 본 4대 독자이기에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그만큼 부모에게도 잘하던 윤군이었습니다.

⊙ 윤원준 군 어머니 :

친구들이 말해 알지만 너무 곱다고 그럴까요 상냥하고 곱습니다.


⊙ 조현진 기자 :

용의자 스미스는 경찰의 추격을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인종차별이라는 미국 사회의 갈등에 어이없이 희생된 우리 젊은이의 고귀한 생명은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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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한 백인 우월주의자, 무차별 난사한 총탄에 한국인 유학생 사망
    • 입력 1999-07-05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미국 인디애나 블루밍턴에서 어젯밤 한 백인 우월주의자가 무차별 난사한 총탄에 한국인 유학생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 조현진 기자 :

주일 예배를 들이기 위해 언제나처럼 한인교회를 찾은 윤원준 씨는 교회 앞에서 느닷없는 총탄세례를 받았습니다. 용의자는 이틀전부터 유태인과 흑인 등 소수인종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하고 다니는 백인 우월주의자입니다.


⊙ 미국 경찰 :

용의자는 시카고서 6명에 상처 입히고 스코키서도 2명 살해해.


⊙ 조현진 기자 :

인디애나 주립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들의 갑작스런 사고 소식을 접한 서울의 부모는 어제까지 멀쩡하던 자식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 윤원준 군 아버지 :

선배님하고 테니스도 치고 저녁 먹고 이제 와서 집에 소식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 조현진 기자 :

늦게 본 4대 독자이기에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그만큼 부모에게도 잘하던 윤군이었습니다.

⊙ 윤원준 군 어머니 :

친구들이 말해 알지만 너무 곱다고 그럴까요 상냥하고 곱습니다.


⊙ 조현진 기자 :

용의자 스미스는 경찰의 추격을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인종차별이라는 미국 사회의 갈등에 어이없이 희생된 우리 젊은이의 고귀한 생명은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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