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고서화, 무더기 적발

입력 1999.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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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가짜 고서화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고미술협회 전직간부와 화랑업자들이 짜고 고서화 천여 점을 위조해서 유통시켜 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황상무 기자입니다.


⊙ 황상무 기자 :

진경산수를 처음 선보인 겸재 정선의 불후의 명작 금강전도, 조선의 3대화가 오원 장승업의 화조도 10폭 병풍 그러나 이들은 모두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들입니다. 검찰이 압수한 위조품은 무려 천여 점. 진품이었다면 천억 원이 넘습니다. 고구려시대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에서부터 일제시대 청전 이상범의 춘경산수도까지 시대와 종류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11명 구속에 3명 수배, 전 한국고미술협회장 공창호 씨와 감정위원 전병관 씨 등 업계의 유명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공씨가 가짜 고서화를 담보로 잡고 9억원을 빌려 가로챘으며 전씨는 무명작가의 그림에 회원과 단원의 낙관을 찍어 5억원에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25만원짜리 추사 김정희의 고사서유도 위조품은 진품으로 둔갑하면서 4백배인 1억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 이동기 부장검사 (서울지검 형사6부) :

감정위원 자신의 물건인 위조품을 다른 제 3자를 시켜가지고 감정의뢰를 시켜가지고 진품으로 감정하는 경우도 있고.


⊙ 황상무 기자 :

검찰은 문화재위조범죄는 국가의 문화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범죄인 만큼 중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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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고서화, 무더기 적발
    • 입력 1999-07-0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가짜 고서화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고미술협회 전직간부와 화랑업자들이 짜고 고서화 천여 점을 위조해서 유통시켜 오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황상무 기자입니다.


⊙ 황상무 기자 :

진경산수를 처음 선보인 겸재 정선의 불후의 명작 금강전도, 조선의 3대화가 오원 장승업의 화조도 10폭 병풍 그러나 이들은 모두 정교하게 위조된 가짜들입니다. 검찰이 압수한 위조품은 무려 천여 점. 진품이었다면 천억 원이 넘습니다. 고구려시대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에서부터 일제시대 청전 이상범의 춘경산수도까지 시대와 종류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11명 구속에 3명 수배, 전 한국고미술협회장 공창호 씨와 감정위원 전병관 씨 등 업계의 유명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공씨가 가짜 고서화를 담보로 잡고 9억원을 빌려 가로챘으며 전씨는 무명작가의 그림에 회원과 단원의 낙관을 찍어 5억원에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25만원짜리 추사 김정희의 고사서유도 위조품은 진품으로 둔갑하면서 4백배인 1억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 이동기 부장검사 (서울지검 형사6부) :

감정위원 자신의 물건인 위조품을 다른 제 3자를 시켜가지고 감정의뢰를 시켜가지고 진품으로 감정하는 경우도 있고.


⊙ 황상무 기자 :

검찰은 문화재위조범죄는 국가의 문화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범죄인 만큼 중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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