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설작가, 생생한 소설 쓰기위해 조직폭력배들과 친분쌓고 자금지원

입력 1999.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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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한 인기소설작가가 조직폭력배들에게 활동자금을 지원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가가 밝힌 변명이 좀 더 생생한 소설을 쓰기 위해 폭력배들과 친분을 쌓았다는 것입니다. 김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철민 기자 :

비금산 자락아래 그림같이 펼쳐진 전원주택단지입니다. 한 인기소설작가는 이 집을 지으면서 공사 일부를 이 일대 조직폭력배들에게 맡겼습니다. 폭력배들을 인부로 고용하고 변호사비용을 빌려주며 친분을 쌓았습니다. 폭력배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자신이 집필 중인 폭력소설에 사실성을 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소설가 :

조폭들의 애로를 적나라하게 밝혀 달라고 해서 접근하게 된 겁니다.


⊙ 김철민 기자 :

19파라 불리는 가평 일대 조직폭력배들은 지난 97년부터 유흥업주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1,500만원을 갈취했습니다. 또 같은 지역에서는 서로 싸우지 않는다, 선배애게 90도로 인사한다, 선배를 형님이라 부른다 등의 행동강령을 만들어 유흥가를 무대로 집단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행동강령을 만들고 체력단련을 하는 등 조직폭력배로서의 통솔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이 소설가는 베스트셀러가 된 자신의 소설에 사실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자 폭력세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들과 가까이 지냈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이 소설가는 자신의 작가정신이 잘못된 것이었으며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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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소설작가, 생생한 소설 쓰기위해 조직폭력배들과 친분쌓고 자금지원
    • 입력 1999-07-07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한 인기소설작가가 조직폭력배들에게 활동자금을 지원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가가 밝힌 변명이 좀 더 생생한 소설을 쓰기 위해 폭력배들과 친분을 쌓았다는 것입니다. 김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철민 기자 :

비금산 자락아래 그림같이 펼쳐진 전원주택단지입니다. 한 인기소설작가는 이 집을 지으면서 공사 일부를 이 일대 조직폭력배들에게 맡겼습니다. 폭력배들을 인부로 고용하고 변호사비용을 빌려주며 친분을 쌓았습니다. 폭력배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자신이 집필 중인 폭력소설에 사실성을 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 소설가 :

조폭들의 애로를 적나라하게 밝혀 달라고 해서 접근하게 된 겁니다.


⊙ 김철민 기자 :

19파라 불리는 가평 일대 조직폭력배들은 지난 97년부터 유흥업주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1,500만원을 갈취했습니다. 또 같은 지역에서는 서로 싸우지 않는다, 선배애게 90도로 인사한다, 선배를 형님이라 부른다 등의 행동강령을 만들어 유흥가를 무대로 집단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행동강령을 만들고 체력단련을 하는 등 조직폭력배로서의 통솔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이 소설가는 베스트셀러가 된 자신의 소설에 사실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자 폭력세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들과 가까이 지냈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이 소설가는 자신의 작가정신이 잘못된 것이었으며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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