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경질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회의 지도부가 전면 개편됩니다.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김영배 총재권한대행과 당8역이 제출한 일괄사표를 수리했습니다. 먼저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지환 기자 :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오후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습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공동여당내 불협화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김 대행과 당 8역이 특검제 협상 교착상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서를 제출한데 대해서 당 8역의 사표만 수리하고 김 대행의 사표는 반려했었습니다.

⊙ 이영일 前 대변인 (국민회의) :

김영배 권한대행의 사표는 반려하고 나머지 당직에 대해서는 일단 사표를 수리하겠다 그리고 추후 재임명 여부는 추후 발표한다.

⊙ 정지환 기자 :

그러나 특검제 협상 교착상태가 김 총리와 자민련 때문이라는 김 대행의 발언 파문이 터지면서 김 대통령은 김 대행의 사표마저 수리했습니다. 후임 총재권한대행은 이르면 내일쯤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대행에는 이만섭 고문과 이종찬 부총재 그리고 한화갑 특보단장도 거론되고 있고, 사무총장에는 한화갑 박상천 의원, 원내총무에는 이해찬 김원길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8월 전당대회 등 정치 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