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도지사 부인 주혜란씨, 비리혐의로 검찰조사

입력 1999.07.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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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와 MBC 등 방송노조의 파업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이 점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임창열 경기도 지사 부인 주혜란 씨가 비리혐의로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씨는 지난해 경기은행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용태영 기자 :

경기은행 대출비리의 불똥이 임창열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 씨에게 틔었습니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오늘 주혜란 씨를 소환해서 알선 수재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경기은행 퇴출을 앞두고 당시 은행장이었던 서이석 씨로부터 은행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3여 억원 가량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주씨는 이에 대해서 받은 돈을 곧바로 돌려줬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돈을 주고 받은 시점에 대해서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주씨가 임창열 경기지사에게 은행퇴출과 관련해 청탁을 했거나 돈을 받은 사실을 알렸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씨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빠르면 오늘밤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에 대해서 9개 부실업체에 천6백여 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 주고 2억 4천여 만원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서씨가 받은 사례비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주씨의 비리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은행은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의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BIS 자기자본비율이 기준보다 턱없이 낮다는 이유로 동남은행 등 5개 은행과 함께 강제로 퇴출당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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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열 경기도지사 부인 주혜란씨, 비리혐의로 검찰조사
    • 입력 1999-07-14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와 MBC 등 방송노조의 파업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이 점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임창열 경기도 지사 부인 주혜란 씨가 비리혐의로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씨는 지난해 경기은행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용태영 기자 :

경기은행 대출비리의 불똥이 임창열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 씨에게 틔었습니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오늘 주혜란 씨를 소환해서 알선 수재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경기은행 퇴출을 앞두고 당시 은행장이었던 서이석 씨로부터 은행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3여 억원 가량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주씨는 이에 대해서 받은 돈을 곧바로 돌려줬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돈을 주고 받은 시점에 대해서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주씨가 임창열 경기지사에게 은행퇴출과 관련해 청탁을 했거나 돈을 받은 사실을 알렸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씨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빠르면 오늘밤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에 대해서 9개 부실업체에 천6백여 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 주고 2억 4천여 만원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서씨가 받은 사례비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주씨의 비리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은행은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의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BIS 자기자본비율이 기준보다 턱없이 낮다는 이유로 동남은행 등 5개 은행과 함께 강제로 퇴출당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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