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도지사 부부 수뢰사건; 부부 구속, 이례적

입력 1999.07.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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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앵커 :

부부가 형사사건에 연루돼서 구속될 처지에 있을 때 한 사람은 불구속하는 관행이 있습니다만 검찰은 임 지사 부부를 모두 구속했습니다. 이례적인 부부 구속의 배경을 김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훈 기자 :

역사상 사회의 부패척도는 집권층의 친인척 비리로 가늠되어 왔습니다. 지난 82년 전두환 정권 때 불거진 이철희, 장영자 사건은 전씨 친인척에 대한 국민정서를 악화시켜 정권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결국 사법당국은 대통령 인척과 어음사기의 주범 장영자 부부를 둘다 구속시킴으로써 비분하는 여론을 잠재웠습니다. 그후 17여 년, 집권층 부부로는 두 번째로 경기지사 임창열 지사 부부가 비운을 맞게 됐습니다. 이들의 처리방안을 논의한 어제 검찰 수뇌진 회의도 부부를 둘다 구속해야 한다는 견해가 주류를 이룰 만큼 검찰 입장은 애당초부터 단호했습니다. 검찰과 정부 모두 집권층 비리를 바라보는 여론의 심각성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번 임지사 부부 구속이 집권층 비리를 청산하는 반환점이 될 수 있을지 향후 사정바람의 강도를 점쳐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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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열 경기도지사 부부 수뢰사건; 부부 구속, 이례적
    • 입력 1999-07-16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부부가 형사사건에 연루돼서 구속될 처지에 있을 때 한 사람은 불구속하는 관행이 있습니다만 검찰은 임 지사 부부를 모두 구속했습니다. 이례적인 부부 구속의 배경을 김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정훈 기자 :

역사상 사회의 부패척도는 집권층의 친인척 비리로 가늠되어 왔습니다. 지난 82년 전두환 정권 때 불거진 이철희, 장영자 사건은 전씨 친인척에 대한 국민정서를 악화시켜 정권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결국 사법당국은 대통령 인척과 어음사기의 주범 장영자 부부를 둘다 구속시킴으로써 비분하는 여론을 잠재웠습니다. 그후 17여 년, 집권층 부부로는 두 번째로 경기지사 임창열 지사 부부가 비운을 맞게 됐습니다. 이들의 처리방안을 논의한 어제 검찰 수뇌진 회의도 부부를 둘다 구속해야 한다는 견해가 주류를 이룰 만큼 검찰 입장은 애당초부터 단호했습니다. 검찰과 정부 모두 집권층 비리를 바라보는 여론의 심각성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번 임지사 부부 구속이 집권층 비리를 청산하는 반환점이 될 수 있을지 향후 사정바람의 강도를 점쳐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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