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케네디 가문

입력 1999.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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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앵커 :

아일랜드계 이민가문인 케네디가는 부와 영광, 비극의 역사를 끊임없이 만들어냈습니다. 미국 최고의 명문가로서 세인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지만 동시에 불행과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유연채 특파원이 비운의 케네디 가문에 대해서 전해드립니다.


⊙ 유연채 특파원 :

1963년 11월 22일 달라스에 울린 총성은 케네디가의 비극을 충격적으로 알린 서곡이었습니다. 오스월드의 총탄에 숨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이어 68년 동생 로버트가 대통령 후보지명을 위한 예비선거 중에 암살됩니다. 한 해뒤 막내 에드워드가 차를 몰고 가다 다리에서 떨어져 함께 탄 여비서가 숨지자 케네디가를 보는 시선에는 애증이 교차됩니다. 불행은 2세들에게로 옮겨갑니다. 84년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 데이빗이 약물과다복용으로 죽고 97년에는 그 동생 마이클이 스키를 타다 숨집니다. 에드워드 케네디의 아들은 암으로 오른다리를 절단했고 동생 패트릭 현 하원의원은 10대 시절 코카인 중독자였습니다. 2차대전중 케네디 대통령의 형 죠셉이 베를린공습에 참여해 숨지면서 시작된 50년 비운의 연대기는 지금 혈육마저 없는 케네디 2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케네디 2세마저 이제 기적이 아니면 헤어날 수 없는 비극적 운명에 빠져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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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운의 케네디 가문
    • 입력 1999-07-18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아일랜드계 이민가문인 케네디가는 부와 영광, 비극의 역사를 끊임없이 만들어냈습니다. 미국 최고의 명문가로서 세인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지만 동시에 불행과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유연채 특파원이 비운의 케네디 가문에 대해서 전해드립니다.


⊙ 유연채 특파원 :

1963년 11월 22일 달라스에 울린 총성은 케네디가의 비극을 충격적으로 알린 서곡이었습니다. 오스월드의 총탄에 숨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이어 68년 동생 로버트가 대통령 후보지명을 위한 예비선거 중에 암살됩니다. 한 해뒤 막내 에드워드가 차를 몰고 가다 다리에서 떨어져 함께 탄 여비서가 숨지자 케네디가를 보는 시선에는 애증이 교차됩니다. 불행은 2세들에게로 옮겨갑니다. 84년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 데이빗이 약물과다복용으로 죽고 97년에는 그 동생 마이클이 스키를 타다 숨집니다. 에드워드 케네디의 아들은 암으로 오른다리를 절단했고 동생 패트릭 현 하원의원은 10대 시절 코카인 중독자였습니다. 2차대전중 케네디 대통령의 형 죠셉이 베를린공습에 참여해 숨지면서 시작된 50년 비운의 연대기는 지금 혈육마저 없는 케네디 2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케네디 2세마저 이제 기적이 아니면 헤어날 수 없는 비극적 운명에 빠져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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