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댐 근처서 늑대 발자국 흔적 발견

입력 1999.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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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앵커 :

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늑대를 가끔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프로그램 환경스페셜이 지난 두달동안 늑대 추적에 나서서 일부 늑대 흔적으로 보이는 발자취를 찾아냈지만 늑대의 모습을 촬영하는데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채일 기자 :

경북 안동 임하댐 근처입니다. 늑대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KBS 환경스페셜팀은 지난 두달동안 경북 영남과 안동 등지에서 늑대의 흔적을 추적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늑대를 직접 봤다고 증언합니다.


⊙ 주민

개 같에요, 입이 뾰족하고 누릿누릿한게 꽁지가 땅에 질질 끌려요.


⊙ 채일 기자 :

그러나 공식적으로 남한에서 늑대가 있다는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경북 문경에서 한 마리를 포획한 것이 마지막 기록입니다. 늑대는 지난 1910년에서 1940년대 사이에 천3백 마리가 포획된 뒤 거의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한에는 아직 늑대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엔 야생늑대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한상훈 (한국자연환경과학연구센터) :

백두산에서 92년경에 조사해 보니까 대여섯마리가 지금 살고 있는게 확인이 돼서 그 외 지역에서도 늑대가 살고 있다...

⊙ 채일 기자 :

전문가들은 북한에 야생늑대가 백쌍 정도에 있으면 적어도 백년 정도는 한반도에서 늑대 명맥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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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임하댐 근처서 늑대 발자국 흔적 발견
    • 입력 1999-07-21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늑대를 가끔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프로그램 환경스페셜이 지난 두달동안 늑대 추적에 나서서 일부 늑대 흔적으로 보이는 발자취를 찾아냈지만 늑대의 모습을 촬영하는데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채일 기자 :

경북 안동 임하댐 근처입니다. 늑대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KBS 환경스페셜팀은 지난 두달동안 경북 영남과 안동 등지에서 늑대의 흔적을 추적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늑대를 직접 봤다고 증언합니다.


⊙ 주민

개 같에요, 입이 뾰족하고 누릿누릿한게 꽁지가 땅에 질질 끌려요.


⊙ 채일 기자 :

그러나 공식적으로 남한에서 늑대가 있다는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경북 문경에서 한 마리를 포획한 것이 마지막 기록입니다. 늑대는 지난 1910년에서 1940년대 사이에 천3백 마리가 포획된 뒤 거의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한에는 아직 늑대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엔 야생늑대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한상훈 (한국자연환경과학연구센터) :

백두산에서 92년경에 조사해 보니까 대여섯마리가 지금 살고 있는게 확인이 돼서 그 외 지역에서도 늑대가 살고 있다...

⊙ 채일 기자 :

전문가들은 북한에 야생늑대가 백쌍 정도에 있으면 적어도 백년 정도는 한반도에서 늑대 명맥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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