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자동차학원 숙직실 화재, 4명 사망

입력 1999.07.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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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앵커 :

경기도 화성의 한 자동차학원 숙직실에서 불이나서 운전강사 네 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불이 난 건물은 몇 년전까지 돼지우리로 사용되던 건물로 지난 씨랜드 화제때와 같이 스티로폼이 내장된 가건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명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전 기자 :

오늘 새벽 4시쯤 경기도 화성의 한 자동차학원 숙직실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20여 분만에 17평 숙직실을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오늘 불로 숙직실에서 잠자고 있던 33살 박성현 씨 등 운전강사 네 명이 숨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어처구니없게도 지난 95년까지 돼지우리로 사용되던 가건물로 이곳에 운전학원이 들어서면서 학원강사들의 임시숙소로 사용돼 왔습니다.


⊙ 운전학원 부원장 :

지방에서도 상당히 와 가지고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이제 기숙사 생활을 하는 거죠.


⊙ 김명전 기자 :

더욱이 지난 씨랜드 화재사고때처럼 스티로폼이 내장된 가건물이어서 일단 불이 붙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남상국 계장 (경기 화성경찰서 형사계) :

가건물 건축자재인 스티로폼으로 내부가 되어 있고 인화성이 있는 물질이.


⊙ 김명전 기자 :

숨진 강사들은 모두 20~30대 건장한 남자들. 그러나 스티로폼이 불에 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에 질식해 미처 피해보지도 못 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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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화성 자동차학원 숙직실 화재, 4명 사망
    • 입력 1999-07-24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경기도 화성의 한 자동차학원 숙직실에서 불이나서 운전강사 네 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불이 난 건물은 몇 년전까지 돼지우리로 사용되던 건물로 지난 씨랜드 화제때와 같이 스티로폼이 내장된 가건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명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명전 기자 :

오늘 새벽 4시쯤 경기도 화성의 한 자동차학원 숙직실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20여 분만에 17평 숙직실을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오늘 불로 숙직실에서 잠자고 있던 33살 박성현 씨 등 운전강사 네 명이 숨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어처구니없게도 지난 95년까지 돼지우리로 사용되던 가건물로 이곳에 운전학원이 들어서면서 학원강사들의 임시숙소로 사용돼 왔습니다.


⊙ 운전학원 부원장 :

지방에서도 상당히 와 가지고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이제 기숙사 생활을 하는 거죠.


⊙ 김명전 기자 :

더욱이 지난 씨랜드 화재사고때처럼 스티로폼이 내장된 가건물이어서 일단 불이 붙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남상국 계장 (경기 화성경찰서 형사계) :

가건물 건축자재인 스티로폼으로 내부가 되어 있고 인화성이 있는 물질이.


⊙ 김명전 기자 :

숨진 강사들은 모두 20~30대 건장한 남자들. 그러나 스티로폼이 불에 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에 질식해 미처 피해보지도 못 하고 변을 당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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