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는 약, 대량으로 밀반입

입력 1999.08.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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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희 앵커 :

살을 뺄 수만 있다면 위험한 마약성분이 들어 있는 약까지도 마다 않고 먹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량으로 밀반입 되던 이른바 살빼는 약이 이제는 컨테이너 등을 이용해 대량으로 밀반입 돼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민필규 기자 :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밀반입하려다 압수된 이른바 살빼는 약입니다. 모두 67만여 종으로 시가로 치면 17억여 원에 달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약의 주성분은 향정신성 물질인 펜폴로라민입니다. 복용할 경우 구토와 설사, 복통과 함께 초조감 등의 증세가 생기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성분입니다. 살빼기는 커녕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이 약품은 미꾸라지를 수입하는 컨테이너에 숨겨져 밀반입 되기 직전 적발됐습니다.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주요 수요층이었으나, 살빼는 약이라면 무엇이든 복용하는 풍조가 수요를 폭발시켜 대량 밀수까지 불렀습니다.


⊙ 정대표 검사 (서울지검 강력부) :

요즘에는 화장품 외판원 등을 통해서 일반 주부들에게도 널리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민필규 기자 :

밀수방법도 더 지능화 되고 판매하는 수법도 점조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살빼는 약을 대량 밀수하던 이성희파 등 2개 조직을 적발해 6명을 구속하고, 이른바 살빼는 약 밀수조직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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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빼는 약, 대량으로 밀반입
    • 입력 1999-08-08 21:00:00
    뉴스 9

⊙ 윤소희 앵커 :

살을 뺄 수만 있다면 위험한 마약성분이 들어 있는 약까지도 마다 않고 먹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량으로 밀반입 되던 이른바 살빼는 약이 이제는 컨테이너 등을 이용해 대량으로 밀반입 돼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민필규 기자 :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밀반입하려다 압수된 이른바 살빼는 약입니다. 모두 67만여 종으로 시가로 치면 17억여 원에 달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약의 주성분은 향정신성 물질인 펜폴로라민입니다. 복용할 경우 구토와 설사, 복통과 함께 초조감 등의 증세가 생기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성분입니다. 살빼기는 커녕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이 약품은 미꾸라지를 수입하는 컨테이너에 숨겨져 밀반입 되기 직전 적발됐습니다.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주요 수요층이었으나, 살빼는 약이라면 무엇이든 복용하는 풍조가 수요를 폭발시켜 대량 밀수까지 불렀습니다.


⊙ 정대표 검사 (서울지검 강력부) :

요즘에는 화장품 외판원 등을 통해서 일반 주부들에게도 널리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민필규 기자 :

밀수방법도 더 지능화 되고 판매하는 수법도 점조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살빼는 약을 대량 밀수하던 이성희파 등 2개 조직을 적발해 6명을 구속하고, 이른바 살빼는 약 밀수조직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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