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 사원 비공개 채용해 물의

입력 1999.08.0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한국인삼공사가 직원채용 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한국인삼공사는 채용공고를 하지 않고 특정대학에 추천의뢰서를 보내 직원을 뽑았는데 이를 놓고 어떻게 공기업이 불투명한 채용을 할 수 있냐며 취업 준비생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전방송총국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용순 기자 :

한국인삼공사는 지난달 신규직원 37명을 채용한다면서 국립대학과 명문사립대 10여 곳에만 추천의뢰서를 보냈습니다. 일부 업체가 특정 대학에서 추천을 받는 이른바 그림자 채용방법입니다.


⊙ 서치영 사장 (한국인삼공사) :

학생의 질이 어떠냐 그게 문제지, 학교 질을 가지고 얘기하면 안 돼요, 그러나 이제 ...한 것은 지역의 최소한도 국립대학은 집어넣어 줘야겠다.


⊙ 이용순 기자 :

인삼공사는 추천 받은 80명 가운데 1차 서류전형에서 51명을 뽑았습니다. 문제는 1차 합격자 51명 가운데는 상급기관의 간부와 노조간부 자녀 10명 가까이가 포함되어 있고 특정대학 학생들 일색이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사립대학과 사회 전체의 반발이 거세게 됐습니다.


⊙ 사립대 관계자 :

말이 안 된다. 연대해서 강력한 항의 하겠다.


⊙ 이용순 기자 :

공사측은 여론이 나빠지자 채용규모를 37명에서 21명으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공사는 앞으로도 이른바 그림자 채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서원석 국장 (한국인삼공사 기획국) :

필요하고 그리고 절대적으로 그렇게 나가야 되지 않느냐.


⊙ 이용순 기자 :

정부가 취업난 해소를 제일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공기업이 불투명한 채용을 일삼고 있어 취업전선에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인삼공사, 사원 비공개 채용해 물의
    • 입력 1999-08-09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한국인삼공사가 직원채용 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한국인삼공사는 채용공고를 하지 않고 특정대학에 추천의뢰서를 보내 직원을 뽑았는데 이를 놓고 어떻게 공기업이 불투명한 채용을 할 수 있냐며 취업 준비생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전방송총국 이용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용순 기자 :

한국인삼공사는 지난달 신규직원 37명을 채용한다면서 국립대학과 명문사립대 10여 곳에만 추천의뢰서를 보냈습니다. 일부 업체가 특정 대학에서 추천을 받는 이른바 그림자 채용방법입니다.


⊙ 서치영 사장 (한국인삼공사) :

학생의 질이 어떠냐 그게 문제지, 학교 질을 가지고 얘기하면 안 돼요, 그러나 이제 ...한 것은 지역의 최소한도 국립대학은 집어넣어 줘야겠다.


⊙ 이용순 기자 :

인삼공사는 추천 받은 80명 가운데 1차 서류전형에서 51명을 뽑았습니다. 문제는 1차 합격자 51명 가운데는 상급기관의 간부와 노조간부 자녀 10명 가까이가 포함되어 있고 특정대학 학생들 일색이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사립대학과 사회 전체의 반발이 거세게 됐습니다.


⊙ 사립대 관계자 :

말이 안 된다. 연대해서 강력한 항의 하겠다.


⊙ 이용순 기자 :

공사측은 여론이 나빠지자 채용규모를 37명에서 21명으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공사는 앞으로도 이른바 그림자 채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서원석 국장 (한국인삼공사 기획국) :

필요하고 그리고 절대적으로 그렇게 나가야 되지 않느냐.


⊙ 이용순 기자 :

정부가 취업난 해소를 제일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공기업이 불투명한 채용을 일삼고 있어 취업전선에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