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축협중앙회 회장, 축협통합에 반대해 할복 기도

⊙ 김종진 앵커 :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오늘밤 9시 18분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신구범 축협중앙회 회장이 흉기로 배를 찔러 중태에 빠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김종명 기자 :

네, 김종명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어떻게 된 일 입니까?

⊙ 김종명 기자 :

오늘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회의장에서 신구범 축협중앙회 회장이 축협통합에 반대해 할복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신구범 축협회장은 오늘 밤 9시 18분쯤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김기춘 법안심사소위원장이 심의보고를 마친 후 김영진 위원장이 법안을 통과시키고 의사봉을 두드리자 할복했습니다. 신 회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상임위원회 회의장은 신구범 회장이 할복할 때 흘린 피로 바닥이 흥건한 상태이고 상임위원회 앞 복도 엘리베이터까지 핏자국이 선명한 상태입니다. 신 회장은 회의장 대기석에 앉아있다 미리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이는 칼로 자신의 배를 찔렀으며 곧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현재 농림수산위원회의 위원들은 회의를 중단한 채 회의장 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당초 농림수산위원회는 농협과 축협, 임산협 중앙회를 2000년 7월까지 농협중앙회로 통합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신 회장이 통합에 반대해 할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