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인종 증오주의자들 활동 확산, 교민안전 우려

입력 1999.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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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내의 인종 증오주의자들의 활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 인종 증오주의단체들은 흑인이나 유대인뿐 아니라 아시아계 특히 한인까지도 테러의 표적으로 삼는 경향이 있어서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이희찬 특파원입니다.


⊙ 이희찬 특파원 :

미국 뉴욕 킨스지역에 세워진 대형 입간판입니다.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나는 것은 매일 미국으로 오는 6천여 명의 이민자 때문이라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바보냐는 비아냥거림도 있습니다. 서부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는 중국인들에게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는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지난 달 미 독립기념일 연휴때 유학생 윤원준 씨 등 2명을 숨지게 한 범인은 창조주 세계교회라는 인종혐오단체 맹렬 신도였습니다. 어제 유대인 문화센터에서 총을 난사한 범인도 신 나치주의자 단체인 아리안 국가에 가입한 백인 우월주의자입니다. 이번 사건은 이 유대 문화센터에서 일어났지만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집중적으로 살고 있는 우리 교민도 항상 그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에 따르면 이런 인종 혐오단체들이 미국에 500여 개나 있지만 경찰의 단속이 미치지 못합니다.


⊙ 필 토마스 (FBI 인권국) :

FBI가 이런 단체에 침투해 수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 이희찬 특파원 :

더구나 이들 단체들이 캘리포니아 지역에 확산되고 있어서 교민들의 불안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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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내 인종 증오주의자들 활동 확산, 교민안전 우려
    • 입력 1999-08-12 21:00:00
    뉴스 9

최근 미국 내의 인종 증오주의자들의 활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 인종 증오주의단체들은 흑인이나 유대인뿐 아니라 아시아계 특히 한인까지도 테러의 표적으로 삼는 경향이 있어서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이희찬 특파원입니다.


⊙ 이희찬 특파원 :

미국 뉴욕 킨스지역에 세워진 대형 입간판입니다.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나는 것은 매일 미국으로 오는 6천여 명의 이민자 때문이라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바보냐는 비아냥거림도 있습니다. 서부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는 중국인들에게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는 전단이 뿌려졌습니다. 지난 달 미 독립기념일 연휴때 유학생 윤원준 씨 등 2명을 숨지게 한 범인은 창조주 세계교회라는 인종혐오단체 맹렬 신도였습니다. 어제 유대인 문화센터에서 총을 난사한 범인도 신 나치주의자 단체인 아리안 국가에 가입한 백인 우월주의자입니다. 이번 사건은 이 유대 문화센터에서 일어났지만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집중적으로 살고 있는 우리 교민도 항상 그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에 따르면 이런 인종 혐오단체들이 미국에 500여 개나 있지만 경찰의 단속이 미치지 못합니다.


⊙ 필 토마스 (FBI 인권국) :

FBI가 이런 단체에 침투해 수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 이희찬 특파원 :

더구나 이들 단체들이 캘리포니아 지역에 확산되고 있어서 교민들의 불안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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