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박찬호, 7승 실패

* 성세정 앵커 :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가 또다시 시즌 7승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섯 번째로 7승에 도전했던 박찬호는 고질적인

제구력 난제에다 타선의 도움마저 받지 못해 승수 쌓기에 실패했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 김봉진 기자 :

7승을 향한 박찬호의 4전 5기, 부진의 장기화를 예고하며

실패로 끝났습니다. 박찬호는 몬트리올과의 원정경기에 나와

무너지는 선발투수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들쭉날쭉한 제구력, 연타 허용으로 대량 실점,

결정구 부족으로 자신감 없는 승부, 주자가 있을 때 폭퇴로 점수함락,

투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보크까지

이같은 마운드의 부진속에 타선마저 외면해 박찬호는 시즌 7승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박찬호는 1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넉점을 내줘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6회에 두 점을 더 내준 박찬호는 6:0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뒤늦은 타선 폭발로 팀이 9:7 역전승을 거두어 패전만은 면했습니다.

5와 2/3이닝동안 안타 10개, 볼넷 5개, 삼진 6개에 6실점,

박찬호의 오늘 성적표입니다.

박찬호는 여전히 6승 9패에 머물렀고 방어율은 5.94로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18일 이후 5경기동안 제자리 걸음만 거듭한 박찬호는

올 시즌 10승 전망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박찬호는 오는 17일 플로리다전에 선발 등판해 7승과 함께

시즌 10승 가능성의 시험대에 오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