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이같은 슈퍼 박테리아는 우리에게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항생제 남용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지난 6월 국내 의료계에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어떤 항생제로도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국내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국내 항생제 내성균 문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MRSA라는 항생제 내성균은 국내에서 흔히 검출됩니다.
⊙ 배직현 교수 (서울 중앙병원 임상병리과) :
포도상구균 중에 약 한 60%가 MRSA이고, 특히 중환자실에서 분리되는 경우에는 거의 90%, 95%가 MRSA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이같이 국내에 항생제 내성균이 널리 퍼지게 된 것은 항생제 남용 때문으로 이렇다 보니 페니실린의 내성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84%로 세계 최고입니다. 병원에서도 약값의 절반을 항생제가 차지할 정도로 과다하게 투여하고 있기 때문에 내성균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검출 사실을 숨기면 보건당국은 속수무책 일 수밖에 없습니다.
⊙ 김의종 교수 (서울대 의대 임상병리과) :
전염병 감시체계 또 이런 내성균 이런 것도 같이 추가를 해서 감시체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 이기문 기자 :
또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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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SA 박테리아 검출, 항생제 남용 심각한 수준
-
- 입력 1999-08-2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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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이같은 슈퍼 박테리아는 우리에게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항생제 남용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지난 6월 국내 의료계에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어떤 항생제로도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국내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국내 항생제 내성균 문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MRSA라는 항생제 내성균은 국내에서 흔히 검출됩니다.
⊙ 배직현 교수 (서울 중앙병원 임상병리과) :
포도상구균 중에 약 한 60%가 MRSA이고, 특히 중환자실에서 분리되는 경우에는 거의 90%, 95%가 MRSA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이같이 국내에 항생제 내성균이 널리 퍼지게 된 것은 항생제 남용 때문으로 이렇다 보니 페니실린의 내성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84%로 세계 최고입니다. 병원에서도 약값의 절반을 항생제가 차지할 정도로 과다하게 투여하고 있기 때문에 내성균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검출 사실을 숨기면 보건당국은 속수무책 일 수밖에 없습니다.
⊙ 김의종 교수 (서울대 의대 임상병리과) :
전염병 감시체계 또 이런 내성균 이런 것도 같이 추가를 해서 감시체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 이기문 기자 :
또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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