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 LPG 승합차, 등록비-유지비 절감에 인기

이렇게 휘발유 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요즘 LPG를 연료를 쓰는 레저용 승합차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더구나 올해 안에 등록해야만 세제상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곽우신 기자입니다.

⊙ 곽우신 기자 :

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입니다. 레저용 LPG 승합차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하루종일 계속됩니다.

- 예, LPG 차량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지금 약 4~5개월 걸리고, 올해 안에 출고되기가 힘들 것 같은데요.

⊙ 유성철 지점장 (자동차 판매 대리점) :

지금 LPG 차량 계약이 폭주해서 전시장에 있는 차까지 몽땅 다 손님들에게 드렸습니다.

⊙ 곽우신 기자 :

이처럼 LPG 차량이 인기를 끄는 것은 유지비가 싼 차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 박광옥 (LPG 차량 계약자) :

영업 관계로 한 달에 4~50만 원씩 휘발유 값이 들어갔는데 그것이 부담스러워서.

⊙ 곽우신 기자 :

실제로 같은 배기량의 승용차에 비해 등록비용은 절반이 채 안 되고 연료비는 1/5, 자동차세는 1/8에 불과합니다. 여기다 내년에 등록하는 LPG 차량부터는 오는 2004년부터 일반 승용차와 똑같은 자동차세를 내야 하는 점도 차량구입을 서두르게 하고 있습니다.

⊙ 김무일 공장장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

지금 한 5만 대의 계약이 밀렸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근로자들이 지난 여름에 휴가를 반납을 했고 또 점심시간도 지금 30분으로 단축이 되어 있고.

⊙ 곽우신 기자 :

더욱이 국제 원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값이 리터당 1,300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LPG 차량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