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지진, 기적적 생존자 발굴 계속

입력 1999.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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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터키 대지진의 참화 속에서 삼풍사고 때와 같은 기적적인 생환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터키 정부는 더이상 생존자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각국 구조대의 철수를 요청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정환 기자 :

폐허로 바뀐 절망의 도시에서 또 한 생명이 살아났습니다. 생존의 분기점인 72시간을 훨씬 지났지만 건물더미에 갇혔던 50대 여인의 온 힘을 다한 외침을 구조대가 들은 것입니다.


⊙ 터키 구조대원 :

생존 징후가 있어 소리를 듣기 위해 구조장비를 멈췄습니다.


⊙ 김정환 기자 :

다른 도시에서는 57살의 지체부자유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매몰된 지 6일이 지나서였습니다. 골주크에서는 한 가족 4명이 무너진 7층 아파트더미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 확인돼 미국의 CNN 방송이 현장을 생중계한 가운데 밤새도록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극적인 구조소식이 이어지자 매몰자 가족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5년 우리나라의 삼풍백화점 붕괴 때는 무려 15일 17시간만에 구조됐던 사례도 있어 겨우 7일째인 시점에서 생존 가능성은 엄연히 있습니다. 그러나 터키 정부는 더이상 생존자들이 없을 것으로 보고 각국 구조대의 철수를 요청해 생존자 발굴은 가족들만의 외로운 투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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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지진, 기적적 생존자 발굴 계속
    • 입력 1999-08-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터키 대지진의 참화 속에서 삼풍사고 때와 같은 기적적인 생환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터키 정부는 더이상 생존자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각국 구조대의 철수를 요청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정환 기자 :

폐허로 바뀐 절망의 도시에서 또 한 생명이 살아났습니다. 생존의 분기점인 72시간을 훨씬 지났지만 건물더미에 갇혔던 50대 여인의 온 힘을 다한 외침을 구조대가 들은 것입니다.


⊙ 터키 구조대원 :

생존 징후가 있어 소리를 듣기 위해 구조장비를 멈췄습니다.


⊙ 김정환 기자 :

다른 도시에서는 57살의 지체부자유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매몰된 지 6일이 지나서였습니다. 골주크에서는 한 가족 4명이 무너진 7층 아파트더미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 확인돼 미국의 CNN 방송이 현장을 생중계한 가운데 밤새도록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극적인 구조소식이 이어지자 매몰자 가족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5년 우리나라의 삼풍백화점 붕괴 때는 무려 15일 17시간만에 구조됐던 사례도 있어 겨우 7일째인 시점에서 생존 가능성은 엄연히 있습니다. 그러나 터키 정부는 더이상 생존자들이 없을 것으로 보고 각국 구조대의 철수를 요청해 생존자 발굴은 가족들만의 외로운 투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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