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파이낸스업계, 원금지급 중단 결정으로 투자자들 피해 확산

입력 1999.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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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김종진 앵커 :

부산에서 시작된 이른바 파이낸스 파동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부 파이낸스 회장의 구속과 청구 파이낸스 영업중단의 여파로

부산지역 파이낸스 업계가 만기가 도래한 투자금에 대해서도 지급을

중단하기로 하는 사실상 업무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먼저 김흥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흥배 기자 :

영업 중단 후 대표와 직원 대부분이 잠적한 청구 파이낸스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원금도 건지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투자자들의

항의는 거셌습니다.


* 투자자 :

퇴직금을 1억 2,000만 원 맡겼어요. 30년…


* 투자자 :

서민들이 한푼 한푼씩 모아 갖고 이자가 좀 높다는 그 하나만으로…


* 김흥배 기자 :

자체적으로 구성한 대책 위원회에서 집계한 피해자는 1,400여 명,

피해액도 수백 억에 이릅니다. 정부가 적극 개입해 보호해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 투자자 :

대개 좀 심한 말인가는 몰라도 그런데 좀 정부의 차원에서 많이 치중을

해 줘야 합니다.


* 김흥배 기자 :

청구 파이낸스의 영업 중단 이후 100여 개의 부산 지역 파이낸스들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인출과 함께 하루 4억 원 정도씩

유입되던 신규 투자자들의 신규 자금도 끊겼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파이낸스 협회는 오늘부터 만기가 도래한 투자금의

지급까지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부산지역 모든 파이낸스 사들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는 등 업무마비 상태를 빚고 있습니다.


* 황병한 부회장 (부산 파이낸스 협회) :

건실하게 운영해 온 업체들은 충분히 계획을 세워서 운영해 왔기 때문에

이대로만 고객들이 어느 정도 자제를 해주시면은 충분한…


* 김흥배 기자 :

삼부와 청구 파이낸스의 여파가 파이낸스 사 전체로 파급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흥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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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파이낸스업계, 원금지급 중단 결정으로 투자자들 피해 확산
    • 입력 1999-09-1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김종진 앵커 :

부산에서 시작된 이른바 파이낸스 파동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부 파이낸스 회장의 구속과 청구 파이낸스 영업중단의 여파로

부산지역 파이낸스 업계가 만기가 도래한 투자금에 대해서도 지급을

중단하기로 하는 사실상 업무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먼저 김흥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흥배 기자 :

영업 중단 후 대표와 직원 대부분이 잠적한 청구 파이낸스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원금도 건지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투자자들의

항의는 거셌습니다.


* 투자자 :

퇴직금을 1억 2,000만 원 맡겼어요. 30년…


* 투자자 :

서민들이 한푼 한푼씩 모아 갖고 이자가 좀 높다는 그 하나만으로…


* 김흥배 기자 :

자체적으로 구성한 대책 위원회에서 집계한 피해자는 1,400여 명,

피해액도 수백 억에 이릅니다. 정부가 적극 개입해 보호해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 투자자 :

대개 좀 심한 말인가는 몰라도 그런데 좀 정부의 차원에서 많이 치중을

해 줘야 합니다.


* 김흥배 기자 :

청구 파이낸스의 영업 중단 이후 100여 개의 부산 지역 파이낸스들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인출과 함께 하루 4억 원 정도씩

유입되던 신규 투자자들의 신규 자금도 끊겼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파이낸스 협회는 오늘부터 만기가 도래한 투자금의

지급까지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부산지역 모든 파이낸스 사들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는 등 업무마비 상태를 빚고 있습니다.


* 황병한 부회장 (부산 파이낸스 협회) :

건실하게 운영해 온 업체들은 충분히 계획을 세워서 운영해 왔기 때문에

이대로만 고객들이 어느 정도 자제를 해주시면은 충분한…


* 김흥배 기자 :

삼부와 청구 파이낸스의 여파가 파이낸스 사 전체로 파급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흥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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