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781-1234; 일부 주유소들, 미터기 이용 기름적게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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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현장추적, 오늘은 주유 미터기의 오차한계를 이용해서 받을 돈은 다 받고 기름은 적게 넣어주는 일부 주유소들의 얌체 상혼을 고발합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 서영준 기자 :
기름값이 싸기로 소문이 나 있는 국도변의 한 주유소입니다. 단속 공무원과 함께 급유량을 재봤습니다. 20리터 측정장비로 쟀더니 기준보다 80cc가 모자랍니다.
⊙ 단속 공무원 :
- 마이너스 80cc 나오거든요.
- (주유소주인) 딴걸로 한번 더 해볼까요.
⊙ 서영준 기자 :
주인의 요청에 따라 한 번 더 쟀습니다. 결과는 1차 측정 때와 비슷하게 70cc가 또 모자라게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기름 값이 좀 비싼 대전시내 한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역시 20리터 용기에 담아 본 결과 70cc가 모자랍니다.
⊙ 주유소 직원 :
3월 달에 검사했어요.
- 그때 얼마 나왔어요?
정량 나왔어요.
⊙ 서영준 기자 :
대전시내와 국도변 주유소 네 곳의 주유기 10개를 조사한 결과 법이 정한 오차한계인 150cc를 넘지 않았지만 단 1cc조차 더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신 것처럼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의 양은 대부분 적량에서 모자랐습니다. 그렇다면 왜 기름의 양이 적은 지가 궁금해집니다. 주유소의 요구로 미터기 제조업자가 미터기를 조정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주유 미터기 설치업자 :
검사할 때 -20~30으로 해 달라고 해요. 비위 맞춰줘야 먹고 살죠.
⊙ 서영준 기자 :
휘발유를 쓰는 승용차 740여 만대를 기준으로 한 해 평균 300억 원 이상을 주유소들이 챙기는 셈입니다.
⊙ 승용차 운전자 :
속았다는 기분 들죠. 마이너스 된 부분은 우리가 손해본 거잖아요.
⊙ 서영준 기자 :
주유소와 미터기 업자들이 단합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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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781-1234; 일부 주유소들, 미터기 이용 기름적게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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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16 21:00:00
⊙ 김종진 앵커 :
현장추적, 오늘은 주유 미터기의 오차한계를 이용해서 받을 돈은 다 받고 기름은 적게 넣어주는 일부 주유소들의 얌체 상혼을 고발합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 서영준 기자 :
기름값이 싸기로 소문이 나 있는 국도변의 한 주유소입니다. 단속 공무원과 함께 급유량을 재봤습니다. 20리터 측정장비로 쟀더니 기준보다 80cc가 모자랍니다.
⊙ 단속 공무원 :
- 마이너스 80cc 나오거든요.
- (주유소주인) 딴걸로 한번 더 해볼까요.
⊙ 서영준 기자 :
주인의 요청에 따라 한 번 더 쟀습니다. 결과는 1차 측정 때와 비슷하게 70cc가 또 모자라게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기름 값이 좀 비싼 대전시내 한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역시 20리터 용기에 담아 본 결과 70cc가 모자랍니다.
⊙ 주유소 직원 :
3월 달에 검사했어요.
- 그때 얼마 나왔어요?
정량 나왔어요.
⊙ 서영준 기자 :
대전시내와 국도변 주유소 네 곳의 주유기 10개를 조사한 결과 법이 정한 오차한계인 150cc를 넘지 않았지만 단 1cc조차 더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신 것처럼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의 양은 대부분 적량에서 모자랐습니다. 그렇다면 왜 기름의 양이 적은 지가 궁금해집니다. 주유소의 요구로 미터기 제조업자가 미터기를 조정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주유 미터기 설치업자 :
검사할 때 -20~30으로 해 달라고 해요. 비위 맞춰줘야 먹고 살죠.
⊙ 서영준 기자 :
휘발유를 쓰는 승용차 740여 만대를 기준으로 한 해 평균 300억 원 이상을 주유소들이 챙기는 셈입니다.
⊙ 승용차 운전자 :
속았다는 기분 들죠. 마이너스 된 부분은 우리가 손해본 거잖아요.
⊙ 서영준 기자 :
주유소와 미터기 업자들이 단합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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