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허술하게 운행되는 화물차가 큰 사고를 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원목 운반차량의 위험한 운전 실태를 박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박상민 기자 :
인천 연안부두 근처 도로입니다. 운반차에 아슬아슬하게 실린 원목더미 옆으로 승용차가 위험하게 지나갑니다. 원목을 운반할 때 적재대 길이의 1/10까지만 초과적재가 허용되지만 적재대 길이의 절반이 넘게 뻗어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차량 양옆의 받침대와 함께 철제와이어로 안전하게 묶어야 하지만 이것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십 톤이나 되는 원목들이 이처럼 가는 줄 하나에 의지해 운반되고 있습니다. 원목 운반차를 세워 높이를 재봤습니다. 규정대로라면 3.5m를 넘지 말아야 하지만 거의 1m나 초과하고 있습니다.
⊙ 원목차량 운전자 :
자로 재어서 싣는 것이 아니고 그냥 눈대중으로 싣다보니까 조금 더 실을 수도 있고 덜 실을 수도 있고 그래요.
⊙ 박상민 기자 :
과적이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일에는 원목이 쏟아져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또 14일에는 원목이 길바닥으로 쏟아져 몇 시간이나 길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 박선희 (인천시 만석동) :
너무 많이 실려서 옆으로 떨어질 것 같으니까 차체도 흔들리고 원목가루도 떨어지고, 가능하면 빨리 지나가려고 그래요, 그 차를 피해서.
⊙ 박상민 기자 :
스스로 규정을 지키지 않는 데다 경찰의 단속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원목차 사고는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를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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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목 운반차량, 위험한 운전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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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16 21:00:00
⊙ 황현정 앵커 :
허술하게 운행되는 화물차가 큰 사고를 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원목 운반차량의 위험한 운전 실태를 박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박상민 기자 :
인천 연안부두 근처 도로입니다. 운반차에 아슬아슬하게 실린 원목더미 옆으로 승용차가 위험하게 지나갑니다. 원목을 운반할 때 적재대 길이의 1/10까지만 초과적재가 허용되지만 적재대 길이의 절반이 넘게 뻗어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차량 양옆의 받침대와 함께 철제와이어로 안전하게 묶어야 하지만 이것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십 톤이나 되는 원목들이 이처럼 가는 줄 하나에 의지해 운반되고 있습니다. 원목 운반차를 세워 높이를 재봤습니다. 규정대로라면 3.5m를 넘지 말아야 하지만 거의 1m나 초과하고 있습니다.
⊙ 원목차량 운전자 :
자로 재어서 싣는 것이 아니고 그냥 눈대중으로 싣다보니까 조금 더 실을 수도 있고 덜 실을 수도 있고 그래요.
⊙ 박상민 기자 :
과적이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일에는 원목이 쏟아져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또 14일에는 원목이 길바닥으로 쏟아져 몇 시간이나 길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 박선희 (인천시 만석동) :
너무 많이 실려서 옆으로 떨어질 것 같으니까 차체도 흔들리고 원목가루도 떨어지고, 가능하면 빨리 지나가려고 그래요, 그 차를 피해서.
⊙ 박상민 기자 :
스스로 규정을 지키지 않는 데다 경찰의 단속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원목차 사고는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를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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