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방류 제대로 감독않해 경안천 오염

입력 1999.09.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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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경기도 용인시가 쓰레기 매립장의 침출수 방류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서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경안천이 크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의 한 개천입니다. 여느 시골 개천과 다를 게 없어 보이는 이곳은 그러나 생명체의 씨가 마른 사실상 죽은 하천입니다. 한 달째 무단 방류된 쓰레기 침출수 때문입니다. 썩을 대로 썩은 쓰레기 침출수가 지금도 빗물관을 통해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부패한 침출수의 악취에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오염물질이 겹겹이 쌓인 개천 바닥도 시커멓게 썩어들어갔습니다.


⊙ 주민 :

매기도 있던 데에요. 여기가. 그런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장마 끝나고 나서 무단으로 이렇게 방출하고 나서 고기 한 마리도 없고 송사리 한 마리도 없고.


⊙ 박태서 기자 :

이렇게 오염된 쓰레기 침출수는 인근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온 것입니다. 매립장측이 지하수질 개선을 위한 물막이공사를 하면서 침출수 배관을 잘라냈기 때문입니다.


⊙ 쓰레기 매립장 직원 :

오폐수관 끊었다가 다시 연결했어요. 연결하기 전까지 (침출수) 샜겠죠.


⊙ 박태서 기자 :

더욱 이처럼 쓰레기 침출수로 극심하게 오염된 개천물이 인근의 경안천을 거쳐서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더 큰 심각성이 있습니다. 오염된 하천 지역이 1km이상에 이르고 있는데도 감독기관은 몰랐다고만 말합니다.


⊙ 용인시청 환경과장 :

주민들이 신고도 안해서 오염물질 나오는줄 몰랐어요.


⊙ 박태서 기자 :

관할 관청만 모르는 사이 하천은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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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방류 제대로 감독않해 경안천 오염
    • 입력 1999-09-17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경기도 용인시가 쓰레기 매립장의 침출수 방류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서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경안천이 크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의 한 개천입니다. 여느 시골 개천과 다를 게 없어 보이는 이곳은 그러나 생명체의 씨가 마른 사실상 죽은 하천입니다. 한 달째 무단 방류된 쓰레기 침출수 때문입니다. 썩을 대로 썩은 쓰레기 침출수가 지금도 빗물관을 통해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부패한 침출수의 악취에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오염물질이 겹겹이 쌓인 개천 바닥도 시커멓게 썩어들어갔습니다.


⊙ 주민 :

매기도 있던 데에요. 여기가. 그런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장마 끝나고 나서 무단으로 이렇게 방출하고 나서 고기 한 마리도 없고 송사리 한 마리도 없고.


⊙ 박태서 기자 :

이렇게 오염된 쓰레기 침출수는 인근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온 것입니다. 매립장측이 지하수질 개선을 위한 물막이공사를 하면서 침출수 배관을 잘라냈기 때문입니다.


⊙ 쓰레기 매립장 직원 :

오폐수관 끊었다가 다시 연결했어요. 연결하기 전까지 (침출수) 샜겠죠.


⊙ 박태서 기자 :

더욱 이처럼 쓰레기 침출수로 극심하게 오염된 개천물이 인근의 경안천을 거쳐서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더 큰 심각성이 있습니다. 오염된 하천 지역이 1km이상에 이르고 있는데도 감독기관은 몰랐다고만 말합니다.


⊙ 용인시청 환경과장 :

주민들이 신고도 안해서 오염물질 나오는줄 몰랐어요.


⊙ 박태서 기자 :

관할 관청만 모르는 사이 하천은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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