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불법도청.감청 관련 용납할수없다 강조

입력 1999.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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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도청과 감청 문제와 관련해서 일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 장관들은 오늘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도청과 감청의 실태를 공개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먼저 야당 시절 도청과 감청 때문에 불안하게 살았던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당시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화를 보장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이 정권에서 지금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은 나로서는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고 용서 할 수 없는 일이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또 과거와 달리 합법 절차에 따라 감청을 하기 때문에 감청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관련부처에서 이를 제대로 알리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사설기관의 도청, 몰래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앞으로 정부가 제품의 제작이나 판매 유통까지 관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불법적인 도 감청 일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합법적인 것도 최소한도로 줄여야 합니다.


⊙ 이동채 기자 :

이와 관련해 정부는 관계부처 기자회견을 통해 적법절차에 따른 감청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긴급감청 시한도 48시간에서 36시간으로 단축했다고 말했습니다.


⊙ 김정길 (법무장관) :

감청은 법이 정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유의하겠습니다.


⊙ 이동채 기자 :

정부는 또 통신비밀보호법을 조속히 개정하고 수사상 필요한 조회 등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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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대통령, 불법도청.감청 관련 용납할수없다 강조
    • 입력 1999-09-2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도청과 감청 문제와 관련해서 일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 장관들은 오늘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도청과 감청의 실태를 공개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먼저 야당 시절 도청과 감청 때문에 불안하게 살았던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당시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화를 보장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이 정권에서 지금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은 나로서는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고 용서 할 수 없는 일이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또 과거와 달리 합법 절차에 따라 감청을 하기 때문에 감청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관련부처에서 이를 제대로 알리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사설기관의 도청, 몰래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앞으로 정부가 제품의 제작이나 판매 유통까지 관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불법적인 도 감청 일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합법적인 것도 최소한도로 줄여야 합니다.


⊙ 이동채 기자 :

이와 관련해 정부는 관계부처 기자회견을 통해 적법절차에 따른 감청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긴급감청 시한도 48시간에서 36시간으로 단축했다고 말했습니다.


⊙ 김정길 (법무장관) :

감청은 법이 정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유의하겠습니다.


⊙ 이동채 기자 :

정부는 또 통신비밀보호법을 조속히 개정하고 수사상 필요한 조회 등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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