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캉첸중가봉 등반중 사망한 현명근 기자 영결식

입력 1999.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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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히말라야 캉첸중가봉 등반취재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현명근 기자의 영결식이 유가족과 동료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습니다. 히말라야 원정대는 고인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절망을 딛고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히말라야 등반 취재의 꿈을 접고 서른 한해의 생을 마감한 고 현명근 기자, 그는 오늘 그를 아끼던 수많은 사람들의 오열 속에 마지막 가는 길을 떠났습니다.


⊙ 고인의 마지막 방송 :

"본대장 일행은 이번 등반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인 캠프4 건설을 마무리 짓고 오는 15일쯤 베이스 캠프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캉첸중가 베이스 캠프에서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 박태서 기자 :

그토록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기막힌 현실이 만삭의 부인은 믿겨지지 않습니다. 현 기자는 땀과 정열을 쏟아 부었던 KBS를 뒤로한 채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제주의 산하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고 현명근 기자와 한도규 대원의 혼이 서린 캉첸중가에서는 원정대의 정상 도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틀 전 베이스 캠프를 출발해 최대의 난코스인 4번째 캠프건설을 하루 앞둔 원정대는 오는 28일 정상등정에 도전합니다.


⊙ 임형칠 (캉첸중가 원정대장) :

저희들은 분명히 정상등정을 완전하게 이룩해서 두 분의 영전에 바치겠습니다.


⊙ 박태서 기자 :

원정대는 현명근, 한도규 두 젊은이의 희생이 캉첸중가 정복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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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캉첸중가봉 등반중 사망한 현명근 기자 영결식
    • 입력 1999-09-21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히말라야 캉첸중가봉 등반취재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현명근 기자의 영결식이 유가족과 동료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습니다. 히말라야 원정대는 고인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절망을 딛고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히말라야 등반 취재의 꿈을 접고 서른 한해의 생을 마감한 고 현명근 기자, 그는 오늘 그를 아끼던 수많은 사람들의 오열 속에 마지막 가는 길을 떠났습니다.


⊙ 고인의 마지막 방송 :

"본대장 일행은 이번 등반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인 캠프4 건설을 마무리 짓고 오는 15일쯤 베이스 캠프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캉첸중가 베이스 캠프에서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 박태서 기자 :

그토록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기막힌 현실이 만삭의 부인은 믿겨지지 않습니다. 현 기자는 땀과 정열을 쏟아 부었던 KBS를 뒤로한 채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제주의 산하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고 현명근 기자와 한도규 대원의 혼이 서린 캉첸중가에서는 원정대의 정상 도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틀 전 베이스 캠프를 출발해 최대의 난코스인 4번째 캠프건설을 하루 앞둔 원정대는 오는 28일 정상등정에 도전합니다.


⊙ 임형칠 (캉첸중가 원정대장) :

저희들은 분명히 정상등정을 완전하게 이룩해서 두 분의 영전에 바치겠습니다.


⊙ 박태서 기자 :

원정대는 현명근, 한도규 두 젊은이의 희생이 캉첸중가 정복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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