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이번 비로 소하천 제방이 붕괴되는 등 곳곳에서 수확을 앞둔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추석도 잊고 벼 세우기에 나선 농민들을
전주 방송총국 김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종환 기자 :
20여 m나 무너진 제방에서 넘친 흙탕물로 벼논은 호수가 됐습니다.
논 한가운데의 집은 물위에 떴습니다. 계곡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수확을 앞둔 벼들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물에 잠긴 논은
2만여 평이나 됩니다. 지난해에도 피해를 냈던 곳입니다.
* 오형근 (농민) :
당연히 99년도 이것을 보수를 했어야 됐는 데 그거 하면 큰일납니다. 안했
습니다. 여지껏, 또 그 자리 정확하게 그 자리가 터진 것입니다.
* 김종환 기자 :
굴삭기를 동원해 무너진 제방을 복구했지만 논은 흙더미로 덮힌 채입니다.
벼에 묻은 흙을 털어 내는 농민은 근심만 가득합니다.
* 피해농민 :
마음이야 뭐, 뭐라고 말할 수 없지요.
* 김종환 기자 :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전라남북도 곳곳에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내자
고향을 찾은 가족까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벼 한 톨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서입니다.
* 김금순 (농민) :
아들도 다 직장 다니다가 저들도 쉬어야 하는데 해야만 되겠어, 나와서…
* 김종환 기자 :
태풍 접근과 함께 맞은 한가위, 더 큰 피해 없이 태풍이 비껴 가자
농민들은 그나마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도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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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바트'영향으로 인해 농경지 침수 피해 커
-
- 입력 1999-09-24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9/19990924/1500K_new/120.jpg)
* 황현정 앵커 :
이번 비로 소하천 제방이 붕괴되는 등 곳곳에서 수확을 앞둔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추석도 잊고 벼 세우기에 나선 농민들을
전주 방송총국 김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종환 기자 :
20여 m나 무너진 제방에서 넘친 흙탕물로 벼논은 호수가 됐습니다.
논 한가운데의 집은 물위에 떴습니다. 계곡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수확을 앞둔 벼들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물에 잠긴 논은
2만여 평이나 됩니다. 지난해에도 피해를 냈던 곳입니다.
* 오형근 (농민) :
당연히 99년도 이것을 보수를 했어야 됐는 데 그거 하면 큰일납니다. 안했
습니다. 여지껏, 또 그 자리 정확하게 그 자리가 터진 것입니다.
* 김종환 기자 :
굴삭기를 동원해 무너진 제방을 복구했지만 논은 흙더미로 덮힌 채입니다.
벼에 묻은 흙을 털어 내는 농민은 근심만 가득합니다.
* 피해농민 :
마음이야 뭐, 뭐라고 말할 수 없지요.
* 김종환 기자 :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전라남북도 곳곳에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내자
고향을 찾은 가족까지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벼 한 톨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서입니다.
* 김금순 (농민) :
아들도 다 직장 다니다가 저들도 쉬어야 하는데 해야만 되겠어, 나와서…
* 김종환 기자 :
태풍 접근과 함께 맞은 한가위, 더 큰 피해 없이 태풍이 비껴 가자
농민들은 그나마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도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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