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삼익아파트, 물탱크 시공했던 방수용 도료문제로 수도물 변색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무색이어야 할 수돗물이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물을 마실 수도 없고 이 물로 씻은 뒤부터 피부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경기도 양평의 삼익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수돗물이 이상합니다. 욕실에서 나오는 물이 하늘색입니다. 물 색깔이 이러니 빨래를 하면 옷이 엉망이 되기 일쑤입니다. 한 두 번밖에 입지 않은 속옷이 푸르스름하게 변했습니다.
- 옷이 거의 다 이래요. 색깔이 죽어요.
빨래도 못 할 물을 마신다는 것은 염두를 낼 수 없습니다. 매일 생수를 사 먹거나 인근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다 먹습니다. 목욕을 하면 피부질환에 시달립니다.
- 목욕하면서 물도 자꾸 먹고 그러더니 몸을 자꾸 긁어요. 긁다가 피도 나고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이 아파트의 수돗물이 이상해진 것은 입주가 시작된 지난 5월 부터입니다. 지하수 저장용 물탱크에 시공했던 방수용 도료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 삼익건설 관계자 :
방수용 도료에 문제가 생겼나봐요. 에폭시 방수부위가 깨졌어요.
⊙ 김중현 (연세대 화공과 교수) :
이 것이 물에 잘 녹게 됩니다. 몸에 흡수되거나 하면 배앓이, 그리고 피부에 닿게 되면 가려움증 이런 것들을 호소하게 되는 독극 물질이죠.
⊙ 박태서 기자 :
넉 달째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공사측은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도 양평 삼익아파트, 물탱크 시공했던 방수용 도료문제로 수도물 변색
-
- 입력 1999-10-04 21:00:00

⊙ 김종진 앵커 :
무색이어야 할 수돗물이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물을 마실 수도 없고 이 물로 씻은 뒤부터 피부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 박태서 기자 :
경기도 양평의 삼익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수돗물이 이상합니다. 욕실에서 나오는 물이 하늘색입니다. 물 색깔이 이러니 빨래를 하면 옷이 엉망이 되기 일쑤입니다. 한 두 번밖에 입지 않은 속옷이 푸르스름하게 변했습니다.
- 옷이 거의 다 이래요. 색깔이 죽어요.
빨래도 못 할 물을 마신다는 것은 염두를 낼 수 없습니다. 매일 생수를 사 먹거나 인근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다 먹습니다. 목욕을 하면 피부질환에 시달립니다.
- 목욕하면서 물도 자꾸 먹고 그러더니 몸을 자꾸 긁어요. 긁다가 피도 나고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이 아파트의 수돗물이 이상해진 것은 입주가 시작된 지난 5월 부터입니다. 지하수 저장용 물탱크에 시공했던 방수용 도료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 삼익건설 관계자 :
방수용 도료에 문제가 생겼나봐요. 에폭시 방수부위가 깨졌어요.
⊙ 김중현 (연세대 화공과 교수) :
이 것이 물에 잘 녹게 됩니다. 몸에 흡수되거나 하면 배앓이, 그리고 피부에 닿게 되면 가려움증 이런 것들을 호소하게 되는 독극 물질이죠.
⊙ 박태서 기자 :
넉 달째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공사측은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