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착륙 유도시설 고장중에도 항공기 이착륙 시도, 국정감사 자료서 밝혀져

입력 1999.10.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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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공항의 안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착륙 유도시설이 고장난 가운데서도 항공기들의 이착륙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총기류가 적발된 경우도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혜송 기자 :

항공기가 목포공항에 접근합니다. 공항 주변의 산을 피해 급강하하자 지상충돌 경고음이 울립니다. 이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급강하해야 착륙할 수 있는 곳이 16개 국내공항의 절반인 8군데나 됩니다.


⊙ 아시아나 항공 훈련교관 :

활주로도 짧고 또 접근로 좌우에 산이 높은 산들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 김혜송 기자 :

항공기 안전의 필수적인 계기착륙시설이 없는 공항도 속초와 여수 등 8군데이고, 시설이 있는 곳도 3년동안 매년 10차례 꼴로 고장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형택 (건교부 사무관) :

항공기 안전시설이 고장이 날 경우에도 국제기준에 의거해 대체시설을 사용하는 착륙절차를 거치도록 해서.


⊙ 김혜송 기자 :

항공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 밖에도 최근 4년동안 항공기에 대한 테러 협박전화가 모두 36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항에 비상이 걸리는 협박전화는 최근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총과 실탄 등 공항에서 적발되는 위험물품 건수는 최근 3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서한샘 의원이 입수한 한국공항공단 국감자료에서 밝혀졌습니다. 위험물품 가운데는 총기류 11점, 실탄 3,700여 발, 그리고 수류탄도 5개나 들어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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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착륙 유도시설 고장중에도 항공기 이착륙 시도, 국정감사 자료서 밝혀져
    • 입력 1999-10-07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공항의 안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착륙 유도시설이 고장난 가운데서도 항공기들의 이착륙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총기류가 적발된 경우도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혜송 기자 :

항공기가 목포공항에 접근합니다. 공항 주변의 산을 피해 급강하하자 지상충돌 경고음이 울립니다. 이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급강하해야 착륙할 수 있는 곳이 16개 국내공항의 절반인 8군데나 됩니다.


⊙ 아시아나 항공 훈련교관 :

활주로도 짧고 또 접근로 좌우에 산이 높은 산들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 김혜송 기자 :

항공기 안전의 필수적인 계기착륙시설이 없는 공항도 속초와 여수 등 8군데이고, 시설이 있는 곳도 3년동안 매년 10차례 꼴로 고장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형택 (건교부 사무관) :

항공기 안전시설이 고장이 날 경우에도 국제기준에 의거해 대체시설을 사용하는 착륙절차를 거치도록 해서.


⊙ 김혜송 기자 :

항공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 밖에도 최근 4년동안 항공기에 대한 테러 협박전화가 모두 36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항에 비상이 걸리는 협박전화는 최근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총과 실탄 등 공항에서 적발되는 위험물품 건수는 최근 3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서한샘 의원이 입수한 한국공항공단 국감자료에서 밝혀졌습니다. 위험물품 가운데는 총기류 11점, 실탄 3,700여 발, 그리고 수류탄도 5개나 들어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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