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아시아 홈런기록 실패했지만 시즌 최다 홈런 수립

입력 1999.10.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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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정 앵커 :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한 이승엽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기록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승엽이 43호 국내 한 시즌 최다홈런

수립과 50 홈런 고지를 돌파했던 순간들은 아직까지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 심병일 기자 :

우리나라 18년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0 홈런 고지를 넘어선

라이언 킹 이승엽. 이승엽의 홈런행진은 지난 5월 월간최다인 14개를

터뜨리면서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8월 2일, 마침내 이승엽은 99경기만에 한 시즌 국내최다인 43호 홈런포를

장식했습니다. 두산의 우즈가 세웠던 42개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운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 이승엽 선수 :

아무리 말로써 표현을 못할 정도로 기쁘고 지금 남은 게임에서 최선을

다 해 가지고…


* 심병일 기자 :

이후 이승엽의 목표는 아시아 최다기록 55개에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8월 중순부터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타격 슬럼프가 아시아기록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 이승엽 선수 :

많이 힘들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크게 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짧게 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기 때문에 홈런이 안 나와도

아쉬움은 없고…


* 심병일 기자 :

8월 25일, 13경기만에 부활포를 쏴 올린 이승엽은 9월2일 대망의

50 홈런고지에 입맞춤했습니다. 이승엽은 그러나 남은 10경기에서

홈런 네 개만을 추가하는데 그쳐 끝내 일본의 왕정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했습니다.


* 이승엽 선수 :

마음적으로 조금 홀가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제가 홈런은 못 쳤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빨리 내일 하루 휴식일인데

푹 쉬고 싶습니다.


* 심병일 기자 :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천년의 녹색 다이아몬드에서 다시 우뚝 서게 될

홈런왕 이승엽. 이승엽의 프로야구 역사 재창조 작업은 내년 시즌에도

계속 될 것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성세정 앵커 :

현대는 쌍방울을 3:2로 물리쳤고 정민태 선수는 시즌 20승을 달성했습니다.

롯데가 오늘 잠실에서 LG에 5:4로 패함에 따라 드림리그 1위는

내일 경기에서 결정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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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아시아 홈런기록 실패했지만 시즌 최다 홈런 수립
    • 입력 1999-10-07 21:00:00
    뉴스 9

* 성세정 앵커 :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한 이승엽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기록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승엽이 43호 국내 한 시즌 최다홈런

수립과 50 홈런 고지를 돌파했던 순간들은 아직까지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 심병일 기자 :

우리나라 18년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0 홈런 고지를 넘어선

라이언 킹 이승엽. 이승엽의 홈런행진은 지난 5월 월간최다인 14개를

터뜨리면서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8월 2일, 마침내 이승엽은 99경기만에 한 시즌 국내최다인 43호 홈런포를

장식했습니다. 두산의 우즈가 세웠던 42개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운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 이승엽 선수 :

아무리 말로써 표현을 못할 정도로 기쁘고 지금 남은 게임에서 최선을

다 해 가지고…


* 심병일 기자 :

이후 이승엽의 목표는 아시아 최다기록 55개에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8월 중순부터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타격 슬럼프가 아시아기록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 이승엽 선수 :

많이 힘들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크게 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짧게 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기 때문에 홈런이 안 나와도

아쉬움은 없고…


* 심병일 기자 :

8월 25일, 13경기만에 부활포를 쏴 올린 이승엽은 9월2일 대망의

50 홈런고지에 입맞춤했습니다. 이승엽은 그러나 남은 10경기에서

홈런 네 개만을 추가하는데 그쳐 끝내 일본의 왕정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했습니다.


* 이승엽 선수 :

마음적으로 조금 홀가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제가 홈런은 못 쳤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빨리 내일 하루 휴식일인데

푹 쉬고 싶습니다.


* 심병일 기자 :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천년의 녹색 다이아몬드에서 다시 우뚝 서게 될

홈런왕 이승엽. 이승엽의 프로야구 역사 재창조 작업은 내년 시즌에도

계속 될 것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성세정 앵커 :

현대는 쌍방울을 3:2로 물리쳤고 정민태 선수는 시즌 20승을 달성했습니다.

롯데가 오늘 잠실에서 LG에 5:4로 패함에 따라 드림리그 1위는

내일 경기에서 결정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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