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강업 창업자 고 이종열 회장 유언따라, 유족들 116억원 사회 환원

입력 1999.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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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최근 타계한 포항 철강공단내의 한 기업가의 유족들이 고인의 유언에 따라 116억 원 상당의 주식을 사회에 환원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일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정일태 기자 :

포항 철강공단내 삼정강업의 창업자 고 이종열 회장이 타계한 것은 지난 4월 73살의 나이였습니다. 이 회장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사회로 돌리란 유지를 남겼습니다. 유족들은 오늘 고인의 뜻에 따라 고인 소유의 주식을 사회에 내놓았습니다.


⊙ 이근수 (삼정강업 상무 고 이회장 아들) :

사회에 환원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얘기도 있었구요, 그런데 본인이 안 하신다고.


⊙ 정일태 기자 :

환원된 주식은 고인의 삼정강업 지분 43만 여주, 금액으로 116억 원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28만주, 80억 원 상당을 현금과 주식으로 포항공대에 기증했습니다.


⊙ 정성기 (포항공대 총장) :

세계적인 우수성과 그리고 경쟁성을 확보하는데 이 돈을 아주 유용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 정일태 기자 :

고인과 함께 공단을 일으킨 근로자에게 17억 원 상당 6만주를 무상 분배 하고 19억 원 상당은 복지시설에 쾌척했습니다.


⊙ 유인식 (삼정강업 근로자) :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일태 기자 :

고 이 회장은 지난 73년 명형강판을 생산하는 삼정강업을 창업 연 매출액 1,000억 원대의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 김영근 (삼정강업 과장) :

여기에서 남은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만 모범적인 기업상을 이룰 수 있다고.


⊙ 정일태 기자 :

경영이익을 사회로 돌린 경영인과 유족들의 헌신적인 의지가 진정한 기업 정신이 어떤 것인가를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일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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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정강업 창업자 고 이종열 회장 유언따라, 유족들 116억원 사회 환원
    • 입력 1999-10-12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최근 타계한 포항 철강공단내의 한 기업가의 유족들이 고인의 유언에 따라 116억 원 상당의 주식을 사회에 환원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일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정일태 기자 :

포항 철강공단내 삼정강업의 창업자 고 이종열 회장이 타계한 것은 지난 4월 73살의 나이였습니다. 이 회장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소유주식을 사회로 돌리란 유지를 남겼습니다. 유족들은 오늘 고인의 뜻에 따라 고인 소유의 주식을 사회에 내놓았습니다.


⊙ 이근수 (삼정강업 상무 고 이회장 아들) :

사회에 환원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얘기도 있었구요, 그런데 본인이 안 하신다고.


⊙ 정일태 기자 :

환원된 주식은 고인의 삼정강업 지분 43만 여주, 금액으로 116억 원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28만주, 80억 원 상당을 현금과 주식으로 포항공대에 기증했습니다.


⊙ 정성기 (포항공대 총장) :

세계적인 우수성과 그리고 경쟁성을 확보하는데 이 돈을 아주 유용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 정일태 기자 :

고인과 함께 공단을 일으킨 근로자에게 17억 원 상당 6만주를 무상 분배 하고 19억 원 상당은 복지시설에 쾌척했습니다.


⊙ 유인식 (삼정강업 근로자) :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일태 기자 :

고 이 회장은 지난 73년 명형강판을 생산하는 삼정강업을 창업 연 매출액 1,000억 원대의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 김영근 (삼정강업 과장) :

여기에서 남은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만 모범적인 기업상을 이룰 수 있다고.


⊙ 정일태 기자 :

경영이익을 사회로 돌린 경영인과 유족들의 헌신적인 의지가 진정한 기업 정신이 어떤 것인가를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일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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