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인구 60억명 돌파

⊙ 황현정 앵커 :

오늘로 지구촌의 인구가 60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김도엽 기자 :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0시 2분에 건강한 남자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때마침 사라예보를 방문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이 아기를 축복하며 60억 명째의 인류로 지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아기의 탄생은 커다란 기쁨인 동시에 인류가 극복해야 할 중대한 도전이기에 유엔 사무총장의 표정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

결국 우리는 하나의 지구에 있는 만큼 인구문제는 모두에게 큰 충격입니다.

⊙ 김도엽 기자 :

1960년 30억이던 지구촌의 인구는 40년이 채 못 돼 2배로 늘었습니다. 이 시간 현재에도 1초에 5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한 해 동안에 7,800만 명씩 늘어나면서 불과 15년이면 인구가 70억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아직까지 굶주리고 있는 사람이 9억 명에 이르고 있고 13억 명은 가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유엔 인구기금측은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식수부족 등이 인구 60억 시대의 과제이며, 인구 억제정책의 성공여부에 지구촌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